[SC골프교실] (119)잭 니클로스의 권유
기사입력 1996년 09월 20일 15시 33분
티샷이 맘에 안들면 이런 방법을 한번 선택해보아라. 어드레스를 할 때 클럽헤드를 땅에 내려놓지말고 약간 들어올린 상태에서 테이크 어웨이에 들어가는 것이다.
잭 니클로스가 권하는 이 방법은 두가지 점에서 아주 독특하다.
이 스타일은 첫째 그립을 쥐는 힘을 고르게 해준다.
클럽헤드를 지면에 놓은 상태에서 백스윙으로 연결하게되면 채를 위로 들어올릴 때 끌어올리는 힘이 작용, 스윙궤도가 흔들릴 뿐 아니라 다운스윙에서도 반사적으로 내려찍게 돼 좋은 결과를 얻기 어렵다.
둘째로 클럽헤드를 들고있으면 테이크어웨이가 자연스럽게 이뤄진다.
그러나 채를 지면에 내려놓았다가 테이크어웨이에 들어가게되면 중지된 상태에서 동작이 재개되는 만큼 느낌이 다르다.
이 때문에 스윙의 리듬이 깨질 뿐 아니라 손목의 흔들림로 생길 수 있다.
이같은 어드레스는 세컨샷이나 트러블샷에도 효과가 있다.
페어웨이나 러프에서 클럽헤드를 지면에 내려놓게되면 헤드가 풀밑으로 꺼지면서 잔디의 깊이에 대한 착각이 생겨 엉뚱한 결과를 낳기 십상이다.
그러나 클럽을 들어올린 상태에서 공만을 겨냥하며 백스윙에 들어가게되면 착각이 원천적으로 차단될 뿐 아니라 테이크어웨이나 공을 내리치는 과정에서도 클럽페이스가 잔디에 걸릴 위험이 없다.
잭 니클로스는 대부분의 골퍼들이 아직도 `띄운 상태의 어드레스'를 불안하게 여기고 있는데 한번쯤 시도해볼 만한 스타일이라고 권유하고있다.
< 이건실.부국장대우 기획위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