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수] 시리즈 사나이 '누구든 덤벼라' ♣
기사입력 1996년 09월 20일 14시 40분
해태 (34)는 의 사나이다. 에서만 7승(2패)으로 최다승을 기록하고 있고 86년에는 MVP까지 거머쥐어 큰물에서 유독 강했다.
방어율도 2.34.
지난 91,93년 1패만을 남긴게 최근 성적이지만 해태에서 를 뺀 는 생각할 수가 없다.
올해는 더 기대를 부풀게 한다.
누가 파트너가 될지는 모르지만 쌍방울 한화 현대 모두에게 시즌내내 큰소리를 쳤다.
한화전 6경기에서 1승4세이브, 23일 한게임을 남겨둔 쌍방울에게는 2세이브 1패를 방어율 1.56을 기록중이다.
현대와의 경기에서는 8게임에서 1승4세이브에 방어율은 `0'.
포스트시즌 진출 3팀중 쌍방울에만 1패를 당했을 뿐이다.
어느 누구를 만나도 자신이 넘친다.
물론 직행까지 1승을 추가해야 하는 마지막 관문이 남아있다.
이 또한 의 몫이다.
보직이 마무리라 직접 승리를 따낼 기회는 적지만 구원의 손길로 승리를 꼭 지키겠다는 각오다.
"몸이 안쑤신데가 없다"고 말을 할 만큼 온몸으로 치렀던 96시즌이라 마지막 마침표를 자신의 손으로 꼭 찍고 싶어 한다.
"주위에서는 해태가 1위를 하는 것이 이변이라고 말을 하지만 절대 이상한 일이 아닙니다. 우리 선수들은 이 사실을 한번도 의심해본 적이 없었으니까요."
`까치'라 불리는 사나이 .
그것도 96페넌트레이스 1위와 우승의 두가지 반가운 손님을 몰고올 행운의 까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