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아홉수가뭐길래'…잘나가다 곤두박질 ♣
기사입력 1996년 09월 19일 15시 17분
## 7연승 행진 8월말이후 승수 '뚝' `다가도 문턱 못 넘기' 올시즌 신인 투수중 10승 투수를 찾기가 힘들어졌다.
19일 현재 신인최다승은 삼성의 와 해태 으로 각각 9승5패.
작년 현대 이 13승 10패를 기록한 데 이어 올해는 대가 끊길 전망이다.
지난 89년부터 작년까지 7년 연속으로 10승 신인투수가 나왔지만 올시즌엔 힘들어 지게 된 것. 는 18일 부산 롯데전서 잔뜩 가슴 부풀어 10승 고개넘이에 나섰으나 5이닝 동안 7안타 5실점한 채 마운드를 내려왔다. 지난 4월20일 대구 롯데전부터 6월16일 잠실 전까지 7연승을 거뒀을 때만 해도 10승 달성은 `떼논 당상'으로 보였다. 그러나 이후 내리막길을 걸었다.
8월 23일 현대와의 홈경기서 9승째를 올린뒤 승수 추가에 실패하고 있다.
사실상 10승 도달이 어려워진 셈.
도 마찬가지다.
6~7월 두달 동안 5승을 건지며 승수 쌓기에 재미를 붙이더니 지난 8월25일 이후 한달 가까이 승전보를 들을 수 없는 상태다. 어깨 통증까지 겹친 상태라 이후 등판 일정이 불확실하다.
10승만 넘더라도 뛰어나다는 소리를 들을 수 있던 예년에 비해 올시즌엔 괴물신인 의 활약으로 명함도 내밀 수 없는 형편. 그러나 이들 둘 모두 시즌전 큰 기대를 걸지 않았던 숨은 진주였기에 일단 데뷔 첫해 성적에 코칭스태프로서는 만족하고 있다. 참고로 신인을 제외하고 현재 아홉수에 걸려 있는 선수들은 강상수(롯데) 이상목 (한화) (쌍방울) 등 모두 3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