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시즌] 입장권 구입 쉬워진다
기사입력 1996년 09월 18일 13시 55분
## 은행등 예매위주 전환…매표전쟁 사라질듯 사상 최악의 매표전쟁은 과연 벌어질까. 야구팬들은 올해 포스트시즌 입장권 구하기 경쟁이 어느해보다 치열할 것으로 점치고 있다.
우선 해태 쌍방울 한화 현대 등 출전 4개팀이 모두 1만~1만5천명 수용규모의 작은 구장을 쓰고 있어 잠실이나 부산 사직구장 좌석수의 ⅓에 불과하다.
여기다 최근 "()가 올해는 출전 구단의 요청대로 제한없이 입장권을 구단에 배당한다"는 얘기까지 들리자 팬들의 걱정은 더 커졌다.
그러나 포스트시즌을 주관하는 의 입장은 "크게 염려할 것 없다"는 쪽.
플레이오프 5차전, 5~7차전 등 잠실경기에 한해 구단 희망대로 표를 배당할 계획이지만 그 숫자는 오히려 작년보다 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유례없이 열기가 높았던 작년 포스트시즌에서 와 OB가 경기당 각각 3천장을 가져갔던 것에는 어차피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판단이다.
한편 는 올해부터 은행이나 편의점을 통한 예매를 우선으로 하고 남는 표만 당일 운동장에서 팔기 때문에 종전처럼 새벽부터 장사진을 이루는 광경은 없어질 전망이다.
작년 포스트시즌때 팬들이 으레 매진될줄 알고 입장을 포기, `안방 시청'쪽으로 도는 바람에 무려 5게임이나 만원에 실패했던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서다.
의 이상일 홍보실장은 "입장권 구하기가 쉬워지면 그만큼 팬들의 관심도 커질 것"이라며 올 포스트시즌 성공을 장담했다. < 박진형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