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6미스코리아 미 최숙영] 탤런트 도전! ♣

기사입력 1996년 09월 18일 13시 52분


## 20일 K-2TV‘TV인생극장’ 무당역 첫 출연

올해 미스코리아 미 최숙영(23)이 탤런트로 데뷔한다. 최숙영은 20일 방송되는 2TV `TV인생극장-신의 질투'(연출 문영진)편의 여주인공을 맡았다. 최근 TV `토요일 토요일은 즐거워'의 객원MC로 방송에 데뷔했지만, 이번 드라마로 본격적인 연기자 테이프를 끊게 됐다. "첫 드라마인데 너무 어려운 역을 맡게 됐어요. 까마득한 선배님들도 하기 꺼려하는 `무당'역이거든요." 최숙영은 여고시절에 동자신이 씌운 `복주'역이다. 복주는 평범한 여자가 되려고 기를 쓰지만, 어머니(김을동)는 무당될 팔자라고 억지로 내림굿을 시켜 딸을 무당으로 만든다. 신랑(배윤진)에게도 무당이란 얘기를 안하고 결혼하지만 첫날밤에 지나가는 사람의 사고를 예언하고, 헛것이 보여 발작까지 하면서 신랑의 의심을 사게 된다. 결국 이 일로 이혼하게 되는데, 남의 일은 잘도 예측하면서 자신의 일은 한 치 앞도 못내다보는 영적 세계의 아이러니가 드라마의 주제다. 이 역할을 하기 위해 최숙영은 김을동을 연기선생님으로 모셨다. 연출자인 문영진PD가 최숙영의 어머니로 김을동을 적극 섭외한 것도 이 이유때문. 미스코리아 치고는 적당한 1m71의 키에, 눈매 입매가 를 빼닮은 미녀다.

대구 경상여고 출신으로 건축업을 하는 집안의 2남1녀중 막내.

"부터 까지 따로 기준이 없다"는 만만찮은 연기자 꿈을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