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권기선]“한국판 샤론 스톤” ♣

기사입력 1996년 09월 14일 15시 00분


## S-TV‘엄마의 깃발’홀아비 쫓아다니며 구애작전 한국판 샤론 스톤을 아세요? SBS TV 일일극 `엄마의 깃발'(월~금.오후8시50분)에서 `샤론 조' 미장원 주인으로 나오는 탤런트 (36).

그녀는 자칭 한국의 샤론 스톤이다. 미장원 이름도 샤론 스톤에서 따왔다.

홀아비 경찰관 서종섭(김세윤)을 쫓아다니며 적극적인 구애작전을 펴는가하면, 짙은 화장과 `전위적인' 행동으로 주위를 놀라게한다.

"지난해 SBS TV `옥이이모'에서 술집마담으로 활약했던게 이번에도 감안됐던것 같아요. 사투리가 서툴러 처음엔 고사했는데 `샤론 조'는 저 밖에 맡을 사람이 없다고 해서…."

`엄마의 깃발'은 삼풍백화점 사고로 아내를 잃은 김세윤과 박미지 세 자매의 일상사를 엮은 가족드라마.

극중 분위기가 무겁게 가라앉을 때마다 `샤론 조'가 나타나 걸쭉한 전라도 사투리로 웃음보를 선사한다.

3년전 까지만 해도 노주현 등과 함께 3각사랑 연기를 펼치기도 했던 은 드라마 `형'에서 첩으로 등장하면서 코믹연기에 맛을 들이기 시작했다.

일단 주어진 배역에는 전력투구를 하겠지만 SBS 아침드라마 `만남'에서처럼 총각()의 사랑을 받는 이혼녀() 역할을 맡는게 `희망사항'. 올해로 연기생활 19년째(78년데뷔).

< 김 용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