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골프]‘내셔널 타이틀’다툰다 ♣
기사입력 1996년 09월 11일 15시 02분
## 엘로드배 39회 한국오픈 오늘 티오프 국내 골프대회중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엘로드배 제39회 한국오픈 골프선수권 대회(총상금 40만달러)가 12일 티오프 된다. 한양CC 신코스에서 4라운드 스트로크 플레이로 벌어지는 이 대회는 `내셔널 타이틀'이 걸려 있어 프로와 아마의 구별없이 누구나 한번쯤은 우승을 노리는 대회. 국내의 내로라하는 프로 121명과 국가대표를 비롯한 아마 60명, 그리고 13개국 54명 등 235명이 출전하는 이번 대회는 `명예' 못지않게 `실속'도 챙길 수 있어 우승상금만도 7만달러(약 5천6백만원)에 이른다. 이번 대회의 최대 관심거리는 과연 올시즌 첫 2관왕이 탄생하느냐는 것.
올시즌 국내 프로골프대회는 모두 10개가 벌어졌는데 대회마다 새로운 챔피언을 탄생시켰다. 절대 강자, 절대 약자도 없는 춘추전국시대.
줄잡아 꼽히는 우승후보만도 10여명에 이르고 있다.
우선 꼽을 수 있는 선수는 오메가투어에서 상금랭킹 선두를 달리고 있는 강욱순(30)과 한국골프의 간판스타 최상호(41), 지난주 끝난 SBS 최강전 챔피언 최광수(36) 등 `엘로드 군단'과 캠브리지멤버스 오픈 챔피언 김종덕(35.아스트라), 선수권 챔피언 신용진(32.팬텀) 등 올시즌 챔피언들. 여기에다 지난해 대선배인 최상호에게 막판 역전극을 펼치며 우승했던 권영석(26.아스트라)은 2연패를 노리고 미국 대학무대서 활약중인 테드 오(19.라스베이가스대학), 국내보다 해외에서 먼저 유명해진 모중경(25) 등은 처음 출전하는 한국오픈서 당당히 우승을 넘보고 있는 실력파들이다. 그러나 현재 상금랭킹 1위를 달리고 있는 박남신(37.필라)은 유럽투어 트로피 랑콤 골프대회에 초청받아 이번 대회에는 출전하지 않는다. 한편 이 대회는 특별상도 짭짤해 홀인원에는 시가 4천만원짜리 승용차가 걸렸고 알바트로스 5백만원, 이글 3백만원, 데일리베스트 1백만원이 걸려 있다. 이와 함께 대회 주최측인 대한골프협회와 상사는 갤러리들을 위해 승용차와 골프세트 등 다양한 상품을 추첨을 통해 나눠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