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디오] '동화속 그장면 만화로 느낀다' ♣
기사입력 1996년 09월 07일 14시 28분
**'잠자는 숲속의 공주' '피노키오의 모험' 유년기에 엄마가 책으로 읽어주던 동화 두 편이 애니메이션 영상으로 선보인다. 브에나 비스타 홈비디오가 16일 출시하는 `잠자는 숲속의 공주'와 시네마트 홈비디오가 다음달 내놓는 `피노키오의 모험'.
두 작품 모두 출시를 앞두고 어린이들을 위한 영화필름 특별시사회를 마련해 뜨거운 관심을 불러모으고 있다.
`잠자는 숲속의 공주'는 월트 사가 6년간의 제작기간동안 6백만 달러를 투입해 완성한 화제 애니메이션으로 지난 4일 서울 중앙병원 대강당에서 어린이 백혈병 소아암환자와 그 가족 3백여명을 초대해 시사회를 가졌다.
`피노키오의 모험'도 오는 21일 여의도 고수부지에서 야외 페스티벌을 개최해 시사회와 함께 다양한 이벤트를 기획해놓고 있다.
만화의 고전으로 꼽히는 `잠자는 숲속의 공주'는 `백설공주'(37년) `신데렐라'(50년) `피터팬'(53년)에 이어 59년 미국에서 첫 개봉된 후 세번에 걸친 재개봉으로 총 1억5천4백만 달러의 흥행수입을 올린 작품이다.
아기공주 오로라와 필립 왕자, 그리고 세 명의 착한 요정 프로라, 포나, 메리웨더와 악의 마녀 멀레피센트가 엮어가는 꿈과 환상의 얘기.
17세기를 배경으로 한 찰스 페로의 원작 `잠자는 미녀'(Sleeping Beauty)를 각색, 가슴뭉클한 로맨스와 흥미진진한 액션모험이 화면 가득 펼쳐진다.
최신 디지털 기법으로 생생하게 되살린 화려하고 선명한 색채가 돋보이며 오스카 음악상 후보에 올랐던 조지 번스 편곡의 차이코프스키 음악이 전편을 아름답게 수놓는다.
말썽꾸러기 목각인형 피노키오의 모험담을 그린 `피노키오의 모험'은 실사와 애니메이션을 합성한 색다른 가족영화다.
`라이온 킹'에서 심바의 맑고 꿈같은 목소리로 열연했던 조나단 테일러 토머스가 실제 출연했으며 미국을 대표하는 흑인가수 스티비 원더가 `네 꿈을 간직하라'와 `쓸쓸한 작별의 키스' 등을 직접 작곡, 노래해 작품의 완성도를 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