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정아] 완전한 변신

기사입력 1996년 09월 04일 14시 53분


**사업위해 애인 버리는 매몰찬 여인 `사랑은 YES, 결혼은 NO!' 상큼한 이미지가 매력인 탤런트 (25)가 돈 때문에 정략결혼도 서슴지않는 매몰찬 커리어우먼으로 변신한다.

오는 16일부터 방영되는 SBS TV 아침드라마 `때로는 타인처럼'(월~토.오전 8시40분)이 그 무대.

의 극중 인물은 중견기업 회장 딸 박정은. 아버지()가 달동네 과부 서명주()와 결혼을 결심하자 이를 극력 반대하고, 사업을 위해 사랑하는 애인()을 외면한 채 재벌2세에게 접근하는 냉정한 여자다.

"드라마 `우리들의 천국' 등에서 보여줬던 풋풋한 이미지에서 180도 탈바꿈한 역할이에요. 출연제의가 오자마자 당장 OK사인을 냈지요. 평소 당찬 커리어우먼 역을 해보는 게 소원이었거든요."

의 상대 역은 탤런트 와 결혼을 앞두고있는 .

그녀는 대학선배인 의 순수한 매력에 이끌려 사랑하는 사이가 된다.

하지만 그녀에겐 사랑보다 일이 먼저였다. 사업확장을 위해 자동차회사 후계자와 정략결혼을 꿈꾸게 된다.

가 SBS TV에 출연한 건 이번이 처음.

지난 92년 공채탤런트 22기로 데뷔, `우리들의 천국' `M' `종합병원' 등에서 주로 상큼하고 통통튀는 이미지를 가꿔왔다.

`진실'과 `종합병원' 종료후 4개월여동안 재충전의 기회를 가져 박정은 역에 대한 의욕이 대단하다. 1m 69, 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