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단란주점 2년새 3배 급증
기사입력 1996년 09월 02일 16시 23분
**룸살롱등 유흥주점은 오히려 감소 노래방시설을 갖춘 단란주점이 지난 2년여 만에 3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유흥음식업중앙회가 최근 전국 단란주점 및 유흥주점 숫자를 조사한 결과, 지난 6월말 현재 단란주점수가 1만8천6백9개소로 94년2월 4,540개소에 비해 309%나 늘어났다. 일본식 주점인 `가라오케'를 양성화하기 위해 지난 94년2월 식품위생법을 개정, 허용한 단란주점은 최근 이처럼 급속 증가, 룸살롱 등 유흥주점수를 앞질렀다. 룸살롱, 카바레, 디스코텍, 스탠드바 등 유흥주점은 1만6천5백7개소로 지난 92년 1만8천9백31개보다 2,000개 이상이 오히려 줄어들었다.
이는 정부가 유흥주점은 80년대 말부터 사실상 영업허가를 내주지 않은 반면 단란주점은 허가를 받기에 상대적으로 용이하기 때문이라고 유흥업중앙회는 설명했다. 단란주점은 법으로 여성접대부 고용을 금하고 있지만 상당수 업소들이 이를 지키지 않고 있어 물의를 빚고 있다.
유흥업중앙회는 이에 따라 자율단속반을 조직, 2일부터 11월말까지 단란주점 및 유흥주점의 불법 및 편법 영업에 대해 집중단속, 적발된 업소들을 보건복지부와 각 구청에 고발키로 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