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네사 윌리엄스] 결혼생활 '흔들'
기사입력 1996년 08월 28일 14시 08분
**매니저 남편 의처증 심해 이혼위기 바네사 윌리엄스의 결혼생활이 위기에 빠졌다. 최근 `글로브'지에 따르면 윌리엄스(34)는 어처구니없게도 남편의 의처증으로 이혼위기에 놓여 있다는 것.
이혼과 재혼으로 바람잘날 없는 할리우드지만 이들 부부는 윌리엄스가 남편 허비(46)를 "나의 갑옷 입은 기사"라고 부를 정도로 손꼽히는 잉꼬부부였기에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지난해 만화영화 `포카혼타스'의 주제가 `컬러 오브 더 윈드'로 건재를 확인한 뒤 올여름 아놀드 슈워제네거와 공연한 영화 `'의 빅 히트로 잘나가던 윌리엄스에겐 청천벽력같은 사건.
이들의 파경은 스타의 남편으로서 겪어야 할 스트레스를 허비가 제대로 소화해내지 못한 결과라는게 중론이다.
"윌리엄스가 다른 남자에게 눈길 한번 줬다는 얘기는 들어본 적이 없다. 그러나 그녀와 마주보는 남자는 누구나 그녀의 뒷모습을 뚫어지게 쳐다보게 마련"이란게 주위의 말.
더구나 허비가 그녀의 매니저 일까지 맡아보고 있었기 때문에 둘 사이의 긴장을 해소하기 위해 잠시라도 떨어져 있는 것이 불가능했다.
허비가 주위의 남자들에게 짜증스런 태도를 보이며 계속 신경질을 부리자 윌리엄스는 "당신은 내 남편이야, 매니저야? 좋아, 이젠 둘 다 아냐"라고 단호하게 얘기하기도 했다.
윌리엄스는 현재 뉴욕주 채퍼쿠아의 빌린 집으로, 허비는 근처의 집에서 멜라니(9) 질리안(7) 데빈(7)등 세 아이들만을 만나보고 있다.
두 주인이 모두 떠남에 따라 함께 살던 채퍼쿠아의 1백50만달러(약 12억원)짜리 저택은 깨진 유리 틈으로 바람소리만 요란한 흉가가 돼 가고 있다고.
현재 두 사람은 법적인 별거중. 이혼 소송은 아무도 제기하고 있지 않지만 이미 이혼은 초읽기라는 관측이다.
미스 아메리카로 당선된 뒤 도색잡지의 누드모델 경력이 문제가 돼 자격을 박탈당하는등 곡절을 겪었던 윌리엄스의 인생이 다시 혼란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