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동열] 화려한 '부활'
기사입력 1996년 08월 25일 15시 35분
**포크볼 위력 완벽 '119' `세이브 시동.' 주니치 `나고야의 태양' (33)이 제 자리로 돌아왔다.
은 와 함께 치열한 수위 쟁탈전을 벌이고 있어 마무리가 가장 필요한 시점에서 정상의 컨디션을 찾은 것.
지난 24일 전에서 2이닝을 무안타로 틀어막아 136일만에 시즌 3세이브째(5승1패)를 올린 것이 그 출발점이다.
더욱 중요한 점은 호시노 감독이 마무리로서 을 믿기 시작한 것이다.
예전 같으면 1점차 승부에서 당연히 나카야마로 교체됐겠지만 에게 끝까지 맡겼다.
그만큼 의 투구내용이 좋아졌다는 얘기다.
이 안정됨에 따라 는 나카야마와 함께 `더블 스토퍼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
도 최근 직구의 코너워크와 슬라이더 포크볼 등 변화구의 각도가 커지고, 자신의 의사대로 던지는 공배합도 먹혀들어 자신감에 차있다.
특히 포크볼이 실전용 무기로 완벽하게 구사돼 전에서 포수 나카무라는 포크볼을 던지라는 사인을 연속해서 낼 정도였다.
실제로 의 6번 사에키에게는 6개의 공 가운데 3개를 포크볼로 승부해 삼진을 솎아냈다.
"이제 내 위치를 찾아가고 있는 것같다. 팀의 우승을 위해 온힘을 다하겠다."
의 세이브 시동은 24일 현재 1위 를 1.5게임차, 2위 를 반게임차로 바짝 뒤쫓고 있는 에 날아든 길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