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수 이기형] 오늘은 적이 되어
기사입력 1996년 08월 23일 14시 59분
**-삼성 후기 첫 격돌…스트라이커 대결 냐, 이냐. 올림픽팀에서 한솥밥을 먹으며 우의를 다졌던 안양 의 (23FW)와 수원 삼성의 (22MF)이 프로무대 복귀후 `적(敵)'이 되어 처음 만난다.
24일 동대문운동장에서 열리는 안양 -수원 삼성전은 양팀의 초반 대세를 결정지을 중요한 승부처.
는 지난 17일 대우와의 후기리그 개막전(2대2)과 21일의 전남전(3대3)을 모두 비겼고, 수원 삼성도 지난 18일의 포항전(3대3)과 21일의 전(0대0)을 모두 비겨 양팀 모두 2무를 기록중이다.
따라서 후기리그서 `탈하위권'의 배수진을 친 나 전기리그의 돌풍을 이어가겠다는 삼성으로선 이번 3차전이 목표달성의 최대고비가 될 듯.
바로 이 `외나무다리 승부'의 해결사로 자처하고 나선 양팀의 간판선수가 와 이다.
나란히 올림픽팀의 공격을 이끌었던 두 선수는 그 명성만큼이나 프로에 복귀해서도 벌써 화끈한 신고식을 치러냈다.
는 대우와의 첫 경기에서 의 2번째 골을 어시스트한데 이어 전남과의 2차전에서 의 어시스트를 받아 시즌 첫 골을 엮어냈다.
한국 최고의 중장거리포를 자랑하는 도 포항과의 1차전에서 비록 PK골이지만 시즌 첫 골을 터트리며 득점포를 가동했다.
24일의 -삼성전도 두 선수의 발끝에서 승부가 결정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예상.
아시아 지역예선에서 두드러진 활약을 펼쳤으나 정작 애틀랜타 올림픽 본선무대에선 부진, 적잖은 실망을 안겨줬던 와 이탈리아와의 본선 3차전서 후반 17분 벼락같은 동점골을 터트리며 한국팀 최고의 스타로 떠오른 의 대결.
누가 웃을지 관심거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