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요]남성 3인조 그룹-보스,가요계 '독종'출현
기사입력 1996년 08월 23일 14시 44분
**팀 결성후 8개월간 등서 혹독한 연습
남성 3인조 신화는 재현될 것인가?
R.ef, DJ덕에 이은 또 하나의 남성 3인조 그룹 `보스(BOSS)'가 오랜 예고편을 끝내고 드디어 8월말 `가을 정상 등극'을 꿈꾸며 이륙선에 섰다.
리드보컬 양대현(20· 경영학과) 안무 및 랩의 엄태인(22· 성대 중문과)-류수현(21)의 환상의 3인조.
톰 크루즈의 영화 `탑건'에서 고난도 비행기술로 환상의 비행을 선보였던 정예조정사처럼 이들은 음을 다루는 테크닉에서 지금까지 선보였던 신예 가운데 가장 정교하다는 평.
지난 연초 팀을 결성, 지난 8개월여 와 등지에서 지옥훈련을 방불케 하는 연습을 계속해와 `가요계 외인구단'이란 닉네임을 부여받았다.
"온몸으로 부르는 노래를 위해 정말 8개월여 모든걸 잊고 살았습니다."
지옥훈련 동안 너무 검게 그을려 지난 보름간 살을 다시 예전컬러로 돌리느라 피부미용을 했다는 에피소드부터 흥미진진하다.
보컬 양대현의 제1성처럼 보스는 철저하게 보여주는 음악을 추구한다.
대금실력은 물론 검도, 스킨스쿠버, 카드던지기 등 운동에 일가견을 가진 양대현의 현란한 율동과 대금의 어우러짐,
다운타운 DJ출인 엄태인의 코믹한 중국무용, 디스코데크 제비로 통하는 류수현의 온몸 돌리기 등 노래와 함께 부여주는 메뉴는 다양 그 자체다.
데뷔음반에는 일회용 사랑을 신랄하게 비판한 대표곡 `하루살이'를 비롯해 만하탄스의 명곡 `키스 앤 세이 굿바이'를 레게풍으로 편곡한 리메이크곡,
사랑하는 연인이 생기는 전설을 노래한 `여름전설' 등이 주목끄는 카드다.
"보스가 온다!"는 광고카피를 그냥 떠올리게 만드는 이들이 한목소리로 외치는 "데뷔는 바로 제2기 지옥훈련의 서곡"이란 말이 어쩌면 섬뜩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