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굴여행④] 성류굴 - 길이 472m
기사입력 1996년 08월 22일 16시 08분
성류굴은 경북 울진의 자랑이자 `지하금강'으로 일컬어진다.
155호로 지정된 이 굴은 길이 472m 로 석회암이 물의 용식작용으로 형성된 전형적인 석회동굴이다.
동굴 내부에 12개의 광장과 3개의 못이 있는데, 나이만 해도 대략 `2억5천만살'로 추정된다.
물론 온갖 형상의 석순과 종유석이 아름다운 장관을 이루고 있다.
웅장한 기암과 가파른 낭떠러지는 보기만 해도 아찔하면서 음산한 분위기를 제공해 납량 코스로는 더할 나위 없다.
내부온도는 사철내내 15~17도를 유지해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포근한 전천후 휴양지로도 각광받고 있다.
성류굴 외에 울진의 관광명소로는 `한국의 그랜드 캐년'이라 불리는 불영계곡과 응봉산에 자리잡은 덕구온천, 후정해수욕장등이 있다.
숙박시설은 백암온천 주변의 백암관광호텔(0565-787-3500)과 성류파크 관광호텔(787-3711)등이 있다. 불영계곡이나 후정해수욕장등에선 야영이나 민박이 가능하다. 민박문의는 죽변수협(83-7480).
이 곳의 별미로는 칡국수가 유명하다. 성류굴 근처의 산장식당(82-4241)은 널리 알려져 있는 맛집. 색깔이 거무스름하지만 입안에서 쉽게 끊어져 소화가 잘되고 영양가가 높은 것이 특징이다.
울진군 공보계 남정덕씨는 "성류굴을 비롯해 불영계곡과 온천 2곳, 후정해수욕장을 둘러보는데 약 1박2일 정도면 가능한 코스"라고 말했다.
**■ 가는길
:서울에선 영동고속도로로 달리다 원주 인터체인지에서 빠져 제천-단양-영주-봉화를 지나면 울진에 닿을수 있다.
봉화에서 36번 국도를 타고 불영계곡을 지나 17㎞쯤 달리면 수산교 앞에 이른다. 수산교를 건너 사거리에서 우회전하면 성류굴 입구를 찾을수 있다.
특히 울진에서 불영계곡에 이르는 36번 국도는 뛰어난 경관으로 오너 드라이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봉화에서 성류굴로 가는 시내버스를 이용해도 편리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