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미교수가 쓴 '올바른 영어학습'
기사입력 1996년 08월 21일 15시 58분
**美강단 경험살려 한국인 공부방법 맹점 설명
뉴욕주립대 영어교육과 하광호교수가 최근 `영어의 바다에 헤엄쳐라'(에디터)를 내 영어학습자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주고 있다.
"한국에는 수많은 영어책,비디오 테이프들,그리고 영어학원들이 엄청나게 있다. 그런데 왜, 한국학생들은 토플시험에서 세계 181개국 중 140등(93~95년)밖에 안되는가?"
하교수는 이어 `한국에서 붐을 일으키고 있는 토플이나 토익은 미국 초등학교 6학년 수준이면 다 풀 수 있는 문제다. 토플,토익 성적이 유학후의 영어성적을 보장해 줄 수는 없다'고 말한다.
`영어의 바다에…'는 한국인들이 영어를 배울때 겪게 되는 영어학습의 어려움들을 중심으로 강단경험을 접목시킨 알기쉬운 영어강좌를 수록했다.
한국의 영어학습자들이 평생 쉽게 정복하지 못하는 관사 a와 the의 정확한 사용법을 설명한다.
대부분의 영어학습자들이 고통스러워 하는 will과 shall에 대한 고민을 씻어 준다.
"미국의 초중고교,대학에서는 will의 용법은 가르치지만 shall의 용법은 가르치지 않는다. 미국에서는 이미 전통적인 will과 shall의 문법적 구분이 무너져 버렸다. 군대에서의 명령서같은 아주 특이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일상생활에서 will,shall은 구분없이 사용된다. 특히 will의 사용이 70%를 넘는다는 게 학자들의 연구결과다." 이외 하교수는 영어를 한국어로 발음하지 않고 영어로 발음하려면 어떻게 하는가도 제시한다.
"영어단어를 얼마나 알아야 영어로 자유자재로 말하고 쓸 수 있을까?
대학을 나온 미국인들의 일상생활에서 구사하는 어휘수는 대략 1만5천이다. 전문직 종사자는 여기에 전문용어가 추가된다. 그러나 단어를 따로 따로 외우는 것보다 문장을 통해 외우는 게 효과적이다."
특히 하교수는 한국의 영어교과서에는 오류가 상상 이상으로 많다고 한다. 관사와 전치사의 오류,문법적인 잘못,논리성의 결여 등을 제시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