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성의 일본야구]
기사입력 1996년 08월 21일 13시 51분
** 우승 '최대변수' 요즘 일본의 팬들은 가 재미있어 몸살이 날 지경이다. 특히 20일까지 주니치 3강이 반게임차로 1~3위인 센트럴리그가 그렇다.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해서는 3위와 3게임차인 4위에 목표를 두고 페넌트레이스를 운영해도 되는 한국과는 달리 리그 우승과 일본시리즈 진출은 오직 한팀인 까닭에 더욱 재미있다.
그래서 맞대결이라도 하면 일본열도가 떠들썩한데 센트럴리그 3강의 장단점을 분석해보자.
▲ 투수력
가장 탄탄한 팀은 다. 19일까지 3.54의 팀방어율 1위인 는 3.86과 3.96으로 2,3위인 주니치 와 상당한 차이를 두고 있다.
갈베스 사이토 마리오의 3대축에 키다 니시야마 미야모토 이시게 등 `지원조'도 맹활약중이다.
는 마운드가 가장 처지는 편이었지만 를 상대로 시즌 2호 노히트노런을 기록한 노구치와 가도쿠라(이상 3승), 엔도(5승) 등 신진들이 급성장했다.
는 출신의 에이스 체코가 부상으로 장기결장중이어서 선발진이 취약하다.
▲ 공격력
와 주니치가 막상막하다.
팀타율 1위(0.283)인 는 타선의 응집력이 뛰어나다.
는 77개의 홈런을 터뜨린 4~6번 야마사키 콜스 다이호의 파괴력과 주자를 스코어링 포지션에 두고 안타를 때려내는 득점권 팀타율이 3할5리로 가장 높은 것이 강점.
팀타율 5위(0.259)인 는 마쓰이 오치아이 맥의 클린업트리오만 피하면 타선의 중량감이 크게 떨어진다.
그러나 공격력의 하나인 발에서는 도루 1위 오가타(39개) 3위 가네모토(13개)를 보유한 가 월등하고, 는 주루 미스로 찬스를 잃는 경우가 많은 것이 약점.
▲ 수비력
와 는 팀실책이 59개와 60개인데 반해 는 무려 77개다.
는 1루수 오치아이와 우익수 마쓰이가 지키는 우측라인이 구멍이고, 는 경기후반 대수비요원을 총출동시켜야할 정도로 취약하다.
결국 10월 초순까지 살얼음판 승부에서 =마운드 주니치=수비와 주루플레이 =타력의 약점을 어떻게 커버하느냐가 관건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런데 3강의 전력분석에서 주니치 의 역할이 흥미를 끈다.
호시노 감독도 이 후반기 주니치 우승의 `최대변수'라고 공언한 바 있다.
10월 초순까지 남은 31게임에서 그의 진면목을 보여줄 기회는 충분하고, 그래서 팀과 팬들이 거는 기대치가 여전히 높은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