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B 진필중] “허리 아파요”, SOS
기사입력 1996년 08월 17일 14시 20분
## 12일이후 악화…"팀형편상 휴식은 사치" 걱정 "이젠 너마저…." 올시즌 OB 마운드의 흔들림 없는 기둥이었던 진필중(24)이 허리 부상으로 신음하고 있다.
멀쩡한 선수는 손가락으로 헤아릴 수 있을 정도인 OB에서 또 한명의 환자 발생은 별 놀랄 일이 아닐 수도 있지만 다른 사람도 아닌 에이스 이 아프다면 문제가 심각하다.
이전부터 조금씩 뻐근하던 의 허리가 본격적으로 악화된 것은 지난 12일 현대전 선발 등판 이후.
이날 3 이닝 동안 4실점 하고 강판된 뒤부터 트레이너들에게 심한 허리 통증을 호소했다.
지난 7일 부산 롯데전에서 완봉승을 거두면서 피로가 쌓이기 시작했던 것이 이날 불거져 나온 셈이었다.
꾸준히 마사지를 받고도 효험이 없자 한의원을 찾아 침을 맞으며 치료를 하고 있지만 아직은 큰 차도를 보지 못하고 있다.
OB의 현기정 트레이너는 "쌓인 피로로 인한 허리 근육통이기 때문에 휴식이 최선의 치료약"이라고 하지만 현재 팀형편으로는 꿈도 못 꿀 입장.
이 오른쪽 쇄골 부상 때문에 2군으로 깊이 잠수해 버린데다 등 중간요원들을 선발로 끌어다 쓰는 다급한 상황에서 기둥인 이 로테이션에서 빠진다면 OB 마운드는 더이상 버틸 힘을 잃게 된다. 주름살이 하나 더 늘게 된 OB 코칭스태프는 당분간 에게 5일 휴식을 주면서 계속 선발로 쓸 생각이지만 걱정이 태산이다.
< 박진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