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하반기 대졸취업 '좁은 문'
기사입력 1996년 08월 15일 16시 16분
하반기 대졸자들의 취업문이 지난해에 비해 다소 좁아질 전망이다.
15일 취업전문기관인 리쿠르트와 업계에 따르면 이 하반기 대졸채용 규모를 크게 줄이는 것을 비롯해 삼성, 현대, , 대우, 선경 등 대기업들도 수출주력품목의 가격하락에 따른 경기침체로 하반기 채용규모를 지난해보다 줄이거나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계획인 것으로 밝혀졌다. 은 작년 하반기에 800명을 채용했으나 올해는 무려 37.5%가 줄어든 500명 정도를 채용할 계획이다.
은 지난해 하반기에 3,000명을 채용했으나 올해는 지난해 수준을 유지하거나 다소 줄일 방침이며 도 지난해의 2,200명 선을 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롯데그룹은 지난해 하반기 채용규모 430명을 넘지 않는 선에서 신입사원을 뽑기로 하고 이달말쯤 정확한 채용규모와 일정을 확정키로 했다.
이 그룹 관계자는 "이달중 경력사원을 100명 가량 채용할 계획이어서 이 인원을 제외할 경우 순수한 하반기 대졸인력 채용규모는 그만큼 더 줄어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와 선경, 기아, 동아그룹도 지난해 채용규모를 넘지 않는 범위내에서 신입사원을 모집할 방침이다.
은 올해 상반기 채용규모가 예년에 비해 적었기 때문에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규모를 작년 하반기보다 500명 많은 2,000명으로 늘려잡고 있으나 올 한해 전체 신입사원 채용인원은 총 4,000명으로 지난해와 같은 수준이 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