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영] '2년반만에 돌아왔어요'♣
기사입력 1996년 08월 14일 15시 08분
**소녀 이미지 벗고 신곡 '대단한 너'로 재기 **강한비트-허스키창법 매력 "그동안 밀린 공부(중대 영연과)를 마쳤지요. 미국과 일본 등지를 여행하며 견문도 넓혔고요. 나 자신에 대해서도 돌아볼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어요."
2년반만에 새앨범을 들고 팬앞에 선 가수 이재영(25)은 많이 달라져 있었다.
예전 긴 생머리를 흔들며 `유혹'을 부르던 소녀의 이미지 대신 성숙한 여인으로 탈바꿈한 그녀는 외모의 변화만큼 바뀌어진 창법으로 요즘 타이틀곡 `대단한 너'를 선보이고 있다.
여성편력이 심한 남자를 비꼬는 이 노래는 강한 비트의 하우스 댄스곡. 역동적인 랩과 율동을 함께 선보이며 이재영은 허스키한 목소리로 시원하게 `대단한 너'를 부르고 있다.
지난해 11월 후배가수를 키우고 있는 가수 태진아와 손잡고 준비한 3집은 요즘 젊은이들의 잘못된 애정행각을 꼬집는 내용이 주류. 의 `사랑을 할거야' `끝없는 사랑'을 만들었던 이성환이 전곡을 작사 작곡했다.
`사랑은 유행이 아니야' `집시' 등의 노래로 시선을 모았던 이재영은 89년 대학가요제 출신. 한때 뮤지컬 `신데렐라'의 타이틀롤과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의 막달라 마리아역을 맡아 뮤지컬 가수로서도 좋은 점수를 받았다.
"지난번 `청소년 음악회'에 출연했을 때 사인을 받으러 온 꼬마가 그러더군요. `누나 신인이에요?' 정말 처음 시작하는 신인의 기분으로 뛰고 있어요."
다시금 가수의 자리로 돌아와 재도약의 기회를 잡은 이재영. 그녀는 96년을 대단한 한해로 만들기 위해 요즘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