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맥주 하이트·영화 히트 공동마케팅♣
기사입력 1996년 08월 13일 14시 59분
**상품이름 비슷하고 주소비층 겹쳐 함께보조 **상영관서 시음회... 같은 지면에 나란히 광고 `영화와 맥주의 동침!'
여름 시장 석권을 노리는 화제의 영화 `히트'와 `하이트' 사이에 전개되는 공동 프로모션이 여름 광고계 화제다.
양측은 "맥주의 정상 `하이트', 영화의 정상 `히트'"라는 카피 아래 같은 날 같은 면에 광고를 집행하는가 하면 영화 상영관 앞에서 시음회를 갖는 등 뜨거운 우애를 과시해 부러움을 사고 있다.
처음 이같은 프로모션이 기획된건 하이트맥주와 영화 `히트'의 발음이 유사하다는게 인연. 더구나 영화의 대상 관객층이나 맥주의 타깃이 젊은 남성과 여성들이란 공통점이 쉽게 손을 잡게 했다.
하지만 하이트 맥주가 그동안 공동 프로모션에 전혀 나서지 않았다는 점에서 관례를 깨고 하이트가 참여한 뉴스에 광고계는 놀라고 있다.
한편 이에 대해 측은 "`대부2'에서 아버지와 아들로 출연했던 알파치노와 로버트 드 니로가 20년만에 한 작품에서 만났다는 등 `히트'에 쏟아지는 젊은세대들의 관심이 대단해 충분한 홍보효과가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며 "갱스터무비와 맥주는 잘 어울리는 한쌍의 데이트족"이라고 이번 공동 보조에 만족을 표시한다.
한편 광고계에서는 영화 판촉전에 맥주나 음료회사가 판촉용 제품지원을 한 예는 있으나 이번처럼 공동광고 등 적극적인 마케팅 예는 없었다는 점에서 하이트와 히트의 밀월을 예의주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