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마이클잭슨 내한공연 보험계약 난항
기사입력 1996년 08월 13일 14시 51분
미국 팝가수 마이클 잭슨의 내한공연과 관련, 이 행사를 주관하는 국내 기획사와 보험사 사이의 보험계약이 난항을 겪고 있다.
13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이번 공연을 기획한 태원예능이 아직까지 배상책임 보험계약을 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보험 인수사로 유력시됐던 현대해상이 보험 인수에 소극적인 태도로 돌아섰다.
회장이 계열사들에 마이클 잭슨 내한공연에 협찬을 하지 말도록 지시, 당초 공연비용을 부담하기로 했던 이 계획을 철회함에 따라 현대해상도 보험 인수에 소극적인 태도로 돌아섰다는 분석이다. 현대해상은 외국 연예인 내한공연 등의 행사와 관련, 여러 종류의 위험을 동시에 담보하는 패키지성 배상책임보험 인수 경험이 풍부한데다 계열사인 이 이번 공연에 비용을 부담하기로 함에 따라 보험 인수사로 유력하게 거론돼 왔다. 또 태원예능과 마이클 잭슨 내한공연 관련 보험 인수를 협의해 온 나머지 보험사들도 보험료 협상이 원만히 이뤄지지 않고 있는데다 공연 자체에 대한 여론을 의식, 보험 인수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여 계약이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