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화제]
기사입력 1996년 08월 13일 14시 22분
**이멜다, 경제신문 제소 ◈…마르코스 전필리핀 대통령의 부인 이멜다 여사는 12일 자신을 비방한 한 경제신문의 칼럼을 문제삼아 1억 페소(3백80만 달러)를 요구하는 명예훼손 소송을 제기했다. 이멜다 여사는 경제지 `비즈니스월드'가 지난해 11월10일자 칼럼에서 자신을 `악의 화신',`죽어야 마땅한 여자'라고 혹평한데 발끈, 집필자와 발행인, 편집국장 등 3명을 이날 법원에 제소했다.
그녀는 소장에서 이 칼럼은 "나를 범죄자, 악인, 흡혈귀, 늑대인간, 창녀, 전문도둑, 탐욕한 인간, 죽어야 마땅할 인간, 인민을 위해 죽는 것이 나은 인간, 죽어가고 굶주린 사람을 등치는, 지옥에 가야할 인간, 위험인물, 살인자, 권력에 굶주린 인간, 정권의 찬탈자, 양심없는 인간으로 비치게했다"고 불평했다.
라울 록신 비즈니스월드지 발행인은 이에 대해 그녀의 제소를 환영한다면서 이는 "업무의 일부"일 뿐이라고 짤막이 논평했다.
「마닐라=AP연합」 **돼지울음 흉내대회 열려 ◈…돼지 울음소리를 흉내내는 대회가 11일 프랑스와 스페인 국경에 위치한 프랑스 최대 돼지 시장인 트리 쉬르 베즈에서 열려 올해 75세의 조셉 세凉씨가 돼지가 죽을 때 내는 소리를 가장 뛰어나게 모사, 우승을 차지.
이 대회 주최측은 세凉씨가 대회 참가자 15명 중 "돼지가 나서 죽을 때까지의 다양한 소리를 완벽히 재현했다"며 여러 다양한 울음 소리 가운데 죽을 때 내는 소리가 가장 돋보였다고 평가.
본대회에 앞서 응고된 돼지피와 돼지 기름으로 만든 검은색 푸딩 많이 먹기 대회도 열려 10분만에 소시지 1.68 를 먹어치운 참가자가 다른 참가자 3명을 제치고 우승.
「트리 쉬르 베즈=연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