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호성] 타점 사냥꾼...팀승리 보배
기사입력 1996년 08월 11일 14시 28분
**최근 5경기 홈런포함 7안타8타점 해태 `무등산 타잔' (27)이 뒤늦게 알찬 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다. 최근 5경기 성적은 3할8푼9리(18타수 7안타)에 홈런 1개, 8타점. 더욱 놀라운 것은 지난달 28일 광주 현대전부터 8일 광주 한화전까지 해태가 10연승을 하는 동안의 성적이다. 4할3푼6리(39타수 17안타) 7타점. 그런 의 올시즌 타율은 2할6푼8리밖에 되지 않는다. 이건열 등과 함께 `불우했던 전반기'를 보냈기 때문이다.
은 한때 2할대에 겨우 턱걸이하며 스타팅멤버에도 들지 못했지만 `3이씨'의 컴백과 함께 `5번 우익수'로 붙박이 출전하면서 가장 잘 나가는 타자 가운데 하나가 됐다. 은 특히 10연승에서 마침표를 찍어야 했던 10일 광주 롯데전에서도 5회말 무사 3루에서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첫 타점을 올린 뒤 9회말 무사만루에서는 우전적시타로 2번째 타점을 기록해 10연승팀의 뒷심을 보여줬다. 결국 2대7로 진 이날 경기에서 은 혼자 타점을 다 쓸어담았다. 특히 9회말 타점은 7-1로 앞서던 롯데에게 투수를 2명이나 더 등판시키도록 해 다음날 경기를 더욱 힘들게 했다. 해태의 간판타자는 1번 과 4번 . 그러나 그뒤에 을 비롯해 6번 , 7번 이건열이 버티고 있기에 타선의 힘이 더욱 돋보인다.
더구나 가 최근 장타보다는 짧은 안타를 치고 있어 의 타점사냥은 팀에 꼭 필요한 과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