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신기록] 결산 96 애틀랜타 올림픽
기사입력 1996년 08월 09일 17시 30분
## 육상 100-200m '고품질' 새기록 ## 역도 15개 무더기 … 수영 단거리서 3개 수확`기록은 깨지기 위해 존재한다고 했던가.' 제26회 애틀랜타 올림픽에서는 인간의 한계 영역을 한 차원 넓힌 신기록들이 쏟아 져나왔다. 애틀랜타 올림픽에서 수립된 세계신기록은 모두 24개. 값진 기록은 도노반 베일리(캐나다)가 육상 100m에서 중반이후 엄청난 스퍼트로9초84만에 골인한 것이다. 이 기록은 2년전 르로이 버렐(미국)이 수립한 후 깨지지 않고 있던 종전 세계최고기록(9초85)을 0.01초 단축한 세계신기록으로 베일리는 명실공히 `지구상에서 가장빠른 인간'이 됐다. 남자 육상의 마이클 존슨(미국)도 이에 질세라 200m를 19초32만에 주파, 자신이 보유중이던 19초66의 종전세계최고기록을 무려 0.34초나 앞당겼다. 가장 많은 신기록이 쏟아진 종목은 자기 체중의 몇배나 되는 바벨을 들어올리는 역도. 특히 무제한급에 출전한 셰메르 킨(러시아)은 용상서 260㎏을 번쩍 들어 253.5㎏의 종전 최고기록을 6.5㎏이나갱신해 세계를 경악시켰다. 킨의 인상-용상 합계는 0.5t에 육박하는 462.5㎏. 작달막한 키가 인상적인 56㎏급의 간판스타 나임 술레이마놀루()도 합계에서 330㎏의 종전 최고기록보다0.5㎏ 무거운 335㎏을 `보다 힘차게' 들어올렸다. 역도에서는 모두 15개의 세계신기록과 18개의 올림픽신기록이 쏟아져 26개 종목중가장 풍성한 수확을 했다. 수영은 남자 평영 100m의 프레드 드뷔그그라브()가 제1호 세계신기록을 세운데 이어 여자평영 100m의 페넬로프 헤인즈(남아공) 남자 접영 의 데니스 판크라토프(러시아) 등 다크호스들이 줄줄이신기록행진을 벌였다. 세계수영계는 육상과 함께 모든 스포츠의 기초종목으로 간주되는 수영의 단거리 경기에서 3개의 신기록이 나온것에 대해 무척이나 고무되어 있다. 도로 사이클에서는 남자 개인추발의 안드레아 콜리넬리(이탈리아)가 4분19초153의 세계신기록 페달을 밟았으며올림픽신기록도 6개를 추가했다. 한국은 양궁 단체전 랭킹라운드에서 남-녀가 나란히 세계신기록을 명중시켜 신기록행진의대미를 장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