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륜] 올들어 승률-연대율 10%이상 추락 부진의 나날
기사입력 1996년 08월 08일 14시 37분
## 공성열 - 정세연 - 권태원
## "우리가 왜 이럴까"
"왜 이러나…."
일부 정상급 선수들이 올들어 부진한 경기를 펼치며 기대이하의 성적을 내고
있어 팬들의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공성열, 정세연, 권태원선수 등이 그들.
이들은 지난해만 해도 화려한 플레이로 팬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았으나 올시즌
들어서는 성적이 크게 저조해 명성이 점차 퇴색해가고 있다.
공성열선수의 경우 지난해 승률 10%, 연대율 33%로 연대율 부문 랭킹 10걸 안에
들었으며 원창용, 정성기선수 등도 가장 껄끄러운 상대 가운데 하나로 꼽았었다.
하지만 올들어서는 성적이 급강하, 지난 7월말 현재 연대율이 23%에 머물고
있다.
정세연선수는 이보다 더 심하다.
지난해 통산 성적은 승률 29%, 연대율 51%.
하지만 올들어서는 승률 7%, 연대율 20%라는 생애 최악의 슬럼프에 빠져 있다.
전문가들은 정선수의 부진에 대해 ▲ 올들어 새로 바뀐 300g 짜리 타이어에 적응
하지 못한데다 ▲ 과감한 몸싸움을 기피하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권태원선수 역시 지난 시즌만 해도 승률 24%, 연대율 41%를 기록하면서 같은 2기
출신의 원창용, 정성기, 김보현선수와 함께 경륜판도를 분할할 선수로 평가
받았다.
그러나 올 들어선 승률 12%, 연대율 12%라는 저조한 성적을 내고 있어 그를
아끼는 팬들을 실망시키고 있다.
이천호선수 역시 요즘 하락세.
지난해 승률 19%, 연대율 38%를 기록, 준결급에서 뛰었으나 최근 부진을 면치
못하며 승률 7%, 연대율 25%로 예선급까지 떨어진 상태.
경륜위너스 박창현씨는 "이들 선수들은 지구력이 강한 선행선수 뒤에 붙어 막판
역전을 노리는 추입 전법을 즐겨 쓰는데 선행선수들에게 이런 작전을 간파당해
게임이 안풀리는 것 같다"며 "새로운 작전 개발과 과감한 몸싸움 등 적극적인
경주를 펼치지 않는 한 당분간 고전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