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경] S-TV‘행복의 시작’‘임꺽정’ 연속 캐스팅
기사입력 1996년 08월 07일 15시 58분
## 무용강사 - 기생역… "가무연습에 푹 빠졌어요" 여자연예인중 가장 고전적 얼굴로 일컬어지는 이 있는 그대로의 고전적 자태를 두 드라마에서 뽐낸다. SBS TV에서 방송되는 주말극 `행복의 시작'과 시대극 `임꺽정'.
`행복의 시작'에서는 고전무용강사이고 `임꺽정'에서는 기생으로 출연한다.
"우연의 일치예요. 하나는 현대극이고 하나는 시대극인데, 현대극에서 공교롭 게도 무용강사로 배역됐어요." 이를테면 두 드라마에서 북치고 장구치게된 셈.
`행복~'에서 은 4일(6회) 방송에서 얼굴선을 보였다. 몰락한 이 경기도 퇴촌마을 행복동으로 이사오게 되면서 이를 막는 마을사람들의 군중신중 살짝 얼굴을 내비친 것. 이날 과의 첫 조우가 의 `행복 시작'(?).
` '의 사랑 구도가 시초지만 과 결혼하게 되는 사람은 이현경쪽으로 기울 것 같다. 무용강사 현영역을 맡게된 이 요즘 나가는 유일한 출입처는 강동구 길동의 무용학원. 유명 강사인 이정애씨한테 오북 장구에서부터 가야금 창까지 배우 느라 40도 폭염속에도 비지땀을 마다 않는다. "`임꺽정'에서도 춤을 춰야 해요. 기생으로 출연중인데 산적을 유혹하려면 어느 정도는 실력을 갖춰야지요." 10월 방송예정인 `임꺽정'에서는 칠두령의 2인자인 이봉학(차광수분)의 여자 계향이다. 전라도땅에서 만나 서로 첫눈에 반하고 칠두령의 본거지인 청석골로 업혀가는 행운녀로 단아한 얼굴속에서도 색기 흐르는 기생을 연기해야 한다. 딴은 학교때 전공(서울예전 무용과)인 한국무용을 `사회생활'하면서도 그대로 살리게 된 셈. 23기출신으로 `행복'등의 드라마부터 뮤지컬 `머털도사' 여주인공까지 한 다재다능의 소유자. 얼마전까지 간판 코미디프로인 `일요일 일요일밤에'의 `대부도 트위스트'란 콩트코너에서 과 을 애태운 보석같은 미모의 섬마을 여선생으로 나와 눈길을 모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