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축구-나이지리아 아프리카 첫 V축배
기사입력 1996년 08월 04일 15시 17분
**아무니케 종료 1분전 결승골 … 아르헨에 역전승 가 축구사상 처음으로 올림픽을 제패했다. 는 4일 새벽 4시45분(한국시간) 에센스 샌포드 구장에서 벌어진 남자축구 결승전서 종료 1분전 아무니케의 극적인 역전 결승골로 남미의 강호 를 3대2로 제압,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가나의 92바르셀로나올림픽 동메달에 이어 이번 대회서 가 , 를 연파하고 우승을 차지함으로써 유럽, 남미 2대륙이 분할해온 세계축구 판도는 를 포함한 3강 구도로 재편이 불가피하게 됐다.
68년만에 결승에 오른 는 경기시작 2분만에 로페즈가 헤딩슛을 성공시키며 쾌조의 출발을 보이는듯 했다.
그러나 너무 일찍 골이 터진게 경기내내 화근이 됐다.
는 준결승서 과 대접전을 벌인 피로도 잊은채 무서운 기세로 의 목을 조르기 시작, 26분 아모카치가 한차례 골대를 맞힌 뒤 2분 뒤 카누의 오른쪽 센터링을 수비수 바바야로가 기다렸다는듯 헤딩으로 꽂아넣었다.
후반 양상도 전반전의 재판이었다.
4분 페널티지역 오른쪽을 파고들던 의 오르테가가 절묘한 모션으로 PK를 얻어냈고 이를 와일드 카드 크레스포가 침착하게 차넣었다.
개인득점 6골로 베베토와 공동선두.
그러나 는 결승에 처음 오른 팀답지 않게 여유만만했다.
수차례의 공세가 실패로 끝난 29분 바바야로의 스로인에 이은 카누의 헤딩패스를 아무니케가 헛발질, 페널티지역 오른쪽으로 흐르자 아모카치가 엉겁결에 오른발 아웃사이드킥으로 감아올려 네트에 걸었다. 2-2.
종료 1분전 의 프리킥 찬스.
수비진이 오프사이드 트랩을 의식하며 일제히 페널티지역을 비운 사이 텅빈 골문과 마주한 아무니케가 정확한 왼발 논스톱킥으로 오른쪽 코너를 꿰뚫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