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평 아카데미] 초목 전시장

기사입력 1996년 08월 02일 16시 24분

## 118여종 희귀 야생초-나무들‘자연 그대로…’ 서울에서 2시간 거리의 삼림욕장이 새로 문을 열었다. 최근 경기도 가평군 상면 덕현리에 `청평 아카데미 삼림욕장'이 개설돼 삼림욕을 즐기려는 수도권 시민들을 즐겁게 하고 있다. 본격 휴가철을 맞아 웬만한 휴양림의 산막들은 8월말까지 대부분 예약이 끝나 텐트를 치고 야영을 할수 밖에 없는게 현실. 반면 갓 오픈한 청평 아카데미 삼림욕장내 객실 52개의 호스텔은 아직 예약율이 저조해 손님들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 5,000평 규모의 `청평 아카데미 삼림욕장'은 수령 1백년이 넘는 20~30m 의 잣나무와 소나무가 울창한 자연림이다. 청우산(619m) 기슭의 조종천 강변에 자리잡고 있는데, 희귀 야생초와 수종들만 해도 모두 118종에 이른다고 한다. 삼림욕장 바로 앞에는 조종천의 녹수계곡이 수려하게 펼쳐져 있다. 메기와 바가사리등 각종 민물고기들이 몰려다닐 정도로 수질이 깨끗할뿐 아니라 래프팅과 서바이벌등 각종 레포츠를 즐길수도 있다. 인근의 관광지로는 사찰인 청오사와 20분 거리에 위치한 골프장 및 천마산 스키장등이 있다. 청평아카데미호스텔의 허만기 대표는 "산과 강, 울창한 수림등이 조화를 이뤄 특히 수도권 시민들에게 쾌적한 휴양을 제공할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의는 서울사무소(02-783-2101~5)나 청평사무소(0356-84-5500, 85-6500). ▶시설내용 : 8평과 4평의 호스텔 객실은 모두 52개. 삼림욕장 외에 1,000평 규모의 캠프파이어장과 서바이벌장, 강변 캠프장(500명 수용), 견지낚시터, 강변 산책로 등이 있다. 주차장은 100대 수용규모. 캠프장에선 취사를 할수 없는게 다소 흠인데, 호스텔내 식당을 이용해야 한다. ▶ 이용안내 : 8평은 1박에 8만원, 4평은 1평에 5만원. 캠프파이어장을 쓰는 비용은 10만원. 래프팅을 즐기려면 성인은 2만원대, 학생은 3,000원 수준. 서바이벌 역시 2만~3만원선. 야영장 이용은 1동에 2만원선. ▶ 교통 : 경춘가도를 타고 청평과 덕현을 지나면 청평 검문소가 있다. 이곳에서 현리 방면으로 좌회전 한뒤 산장호텔과 대한콘도를 거쳐 주유소 50m 전방에서 우회전 한뒤 녹수계곡 입구로 들어서면 된다. 서울 상봉터미널에선 직행 및 완행버스가 30분 간격으로 운행되고 있다. 오는 9월부터는 47번 국도 4차선(서울→퇴계원→서파검문소→현리→녹수 산장호스텔)이 완공될 예정이어서 더욱 편리해질 전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