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궁] 남자궁사들 '16강쯤이야'

기사입력 1996년 07월 31일 15시 08분


**개인전 여자이어 3명 전원 진출 한국 남 녀 양궁대표 6명이 모두 16강에 올랐다. 70m 세계기록보유자인 오교문(인천제철)은 31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스톤마운틴 파크 양궁장에서 벌어진 남자 본선 올림픽라운드 2회전에서 이번대회 최고점수인 169점을 쏴 154점에 그친 의 심차크를 가볍게 제치고 3회전에 올랐다.

오교문은 16강서 세계랭킹 1위인 베르틸 그로브(노르웨이)와 대결을 벌이게 돼 최대의 고비를 맞게 됐다.

김보람(한국중공업)은 첫발부터 6발까지 내리 골드에 명중시키며 초반 기선을 제압한 끝에 스웨덴의 미카엘 라르손을 166대160으로 따돌리고 16강에 진출, 유럽선수권 금메달리스트인 토미 포이콜라이넨()과 8강진출을 다툰다.

장용호(한남투신)도 아일랜드의 케이스 핼런을 165대159로 여유있게 이겨 미국의 리처드 존슨과 16강서 맞붙게 됐다.

남자 개인본선 16강전은 1일 밤에 벌어지고 2일 새벽에는 8강전과 4강전, 결승전이 연이어 열린다.

오교문과 김보람이 각각 16강을 통과할 경우, 이들은 8강에서 4강진출을 놓고 `집안싸움'을 벌이게 된다.

1회전에선 장용호가 약체인 산마리노의 파올로 투라를 164대141로 여유있게 따돌리고 2회전에 진출했고 오교문은 의 스테판 밀리아코프를 162대156, 김보람은 캐나다의 진노트 로비펠르를 168대160으로 누르고 32강에 합류했었다.

한편 30일 새벽에 벌어진 여자 개인전 본선에서 한국의 김조순(홍성군청) 김경욱(현대정공) 윤혜영(강남대)은 16강에 올라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