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팅 코리아]
기사입력 1996년 07월 31일 15시 08분
○... 31일(한국시간) 스톤마운틴 파크에 모인 응원단들은 김보람(한국중공업)이 연속 퍼펙트를 기록하자 연신 박수와 환호를 보내며 `신궁'의 솜씨를 극찬. 김보람이 32강전에서 처음 6발을 모두 과녁 한가운데를 적중시키자 장내 아나운서는 "과녁을 주의깊게 봐달라. 퍼펙트 골드가 6개째 계속되고 있다"며 흥분.
관중들은 숨을 죽이고 퍼펙트 골드 행진을 지켜보다 7번째 화살이 중앙을 살짝 비켜 9점에 꽂히자 아쉬운 탄성을 지르기도.
**금10개-10위 기대 ○... 신박제 올림픽선수단장은 31일 메인프레스 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금 10개로 종합 10위가 기대된다"며 금메달 목표를 수정 발표. 신단장은 "기대했던 사격 역도 유도 등에서 부진해 애초 목표인 `금 12개 종합 7위'의 달성에 차질이 생겼다"고 밝히고 "앞으로 유망종목이 많이 남아있어 금 10개는 무난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표시.
한편 신단장은 음주사태로 물의를 빚은 농구선수들을 조기 귀국시키자는 여론에 대해 "남은 경기를 포기하고 귀국시킬 수는 없다"며 "농구협회에 문제의 처리를 일임해 절차를 밟아 징계할 것"이라고 밝혔다.
**겨우 70~80명만 응원 ○... 그룹을 지어 배드민턴 경기장을 찾아와 시끄러울 정도의 극성스런 응원을 펼치던 중국응원단의 목소리가 갈수록 낮아지고 있다. 중국응원단은 여자복식에 이어 혼합복식마저 한국에 연패하자 의기양양하던 그동안의 모습과는 달리 잔뜩 움츠러든 모습들.
수백명에 이르던 응원단의 숫자도 많이 줄어 31일 새벽 혼합복식 준결승때는 겨우 70~80명 정도만이 경기장에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