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조] 여홍철 - 뜀틀 銀
기사입력 1996년 07월 30일 15시 20분
## 한국체조 올림픽 출전사상 최고성적 `아! .' `뜀틀 황제'에게 우승 월계관은 끝내 씌어지지 않았다.
`쿠에르보 더블턴'이라는 세계 최고의 테크닉을 지닌 은 30일 오전(한국시간) 조지아돔에서 벌어진 뜀틀 결승서 알렉세이 네모프(러시아.9.787점)의 벽을 끝내 뛰어넘지 못하고 은메달에 착지하는데 그쳤다. 은 이날 비록 금메달 획득에는 실패했지만 한국체조의 36년 올림픽 출전사상 첫 은메달을 따낸 주인공이 됐다.
이 도약했던 2차시기의 촌각(寸刻) 3초는 너무도 아쉬움이 많은 순간이었다.
1차시기에서 회심의 `쿠에르보 더블턴' 연기로 9.837점을 기록, 결승에 오른 8명의 선수 가운데 가장 높은 점수를 따냈다.
그러나 2차시기서 은 통한의 착지 실수로 다잡은 금메달을 놓쳐 버렸다.
은 발이 사뿐히 착지대에 놓이며 `금메달의 여신'을 품에 안는 듯했으나 발이 두발짝 앞으로 움직이고 만 것.
전광판은 9.675점을 나타냈고 은 합계 9.756점을 기록, 네모프에 불과 0.031점차로 금메달을 넘겨주고 말았다.
동메달은 92 바르셀로나올림픽 6관왕인 셰르보(벨로루시.9.724점)에게 돌아갔다.< 애틀랜타=올림픽 합동취재단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