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전망대]
기사입력 1996년 07월 29일 18시 18분
**현대, 한화와 6연전 1위지키기 고비 어느새 종반. 이번주가 지나면 96 일정도 벌써 를 넘기게 된다.
출범 15년만에 처음으로 1위와 꼴찌가 10.5게임차밖에 나지 않는 혼전이 여전해 아직까지 누구도 장담과 낙담을 하기에는 이르지만 결승점이 다가올수록 지금의 순위가 `실제상황'으로 굳어질 가능성이 높아진다.
상위팀은 연패를 주의해야 최소한 지금의 자리를 유지할 수 있고, 하위팀은 연승을 해야만 포스트시즌을 노릴 수 있다.
지금부터 1승과 1패는 그대로 보약이 되고, 극약이 된다.
한가지 눈여겨 볼 대목은 현대 해태 한화 쌍방울 등 상위 4개팀이 차츰 `상류사회'를 구축하기 시작했다는 점.
1위 현대부터 4위 쌍방울까지는 불과 4게임차로 비교적 가깝지만 쌍방울과 5위 삼성은 3.5게임이나 떨어져 있다.
최근 승률로 볼 때 자칫하면 8개팀은 부유층과 극빈층으로 양극화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
관심거리는 현대와 해태의 1위 쟁탈전.
해태는 지난 주말 광주 3연전에서 2승1패를 거둬 1게임차로 현대를 바짝 추격한 상태.
해태는 주초 대구 삼성, 주말 잠실 OB 등 하위팀과 경기를 갖는 반면, 현대는 5승2무5패로 팽팽한 롯데와의 홈경기에 이어 주말에 5승5패로 맞선 3위 한화와의 6연전을 펼치게 돼 이번주는 1위 지키기의 최대고비가 될 수도 있다.
천보성 대행체제로 바뀐 와 탈꼴찌를 노리는 OB의 주초 잠실 7,8위전은 순위 다툼을 떠나 `불명예'를 떠넘기기 위한 한판승부라는 점에서 관심을 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