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연수] 용기있는 여인상 연기
기사입력 1996년 07월 28일 16시 57분
## SBS 새일일극 '엄마의 깃발' 주인공 캐스팅 톱탤런트 가 SBS TV 새 일일드라마 `엄마의 깃발'(극본 박정란 연출 성준기)의 주인공으로 낙점됐다. 현재 방영중인 `자전거를 타는 여자'의 후속으로 오는 9월2일 첫방송을 시작하는 `엄마의 깃발'은 지난해 발생한 삼풍참사를 배경으로 다루고 있어 화제가 된 작품.
평온하던 가정에 어머니가 삼풍사고로 희생되면서 찾아든 고통과 절망속에서 남은 가족들이 시련을 딛고 새희망을 찾는 과정을 그리는 휴먼드라마다.
현재 SBS TV 월화사극 `만강'에서 `보옥'으로 열연중인 는 이 작품에서 큰딸인 주인공 `서윤희'로 등장한다.
서윤희는 의과대학을 졸업한 레지던트 1년차로 지성과 감성을 고루 갖춘 여인.
그러나 어머니가 결혼준비 때문에 삼풍백화점에 갔다가 참변을 당하는 아픔을 겪고 절망에 빠지게 된다. 서윤희는 어머니를 잃은 슬픔과 자신이 죽게 만들었다는 자책감에 사로잡혀 집을 떠나 시골 보건소에서 무의촌 의사생활을 시작한다. 어머니의 상실과 애인과의 결별이라는 두가지 고통속에 방황하던 서윤희. 그러나 아버지의 설득으로 결국 집으로 돌아오고 새로운 삶의 용기를 얻는다.
는 "고통속에서 좌절을 겪지만 새로운 희망을 찾아가는 꿋꿋한 캐릭터가 마음에 든다"며 "용기있는 여인상을 그리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해말 수목드라마 `사랑의 이름으로'를 통해 SBS에 첫선을 보인 는 `만강'에 이어 세번째로 SBS 드라마의 주연을 맡게 됐다.
다음달 중순 촬영에 돌입하는 `엄마의 깃발'은 현재 중견탤런트 이 상처한 아버지의 상대역 한정숙으로 캐스팅돼 있으며 나머지 배역은 미정이다.
< 김형중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