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축구] 왕중왕 가린다 ♣

기사입력 1996년 07월 26일 16시 44분


## 제3회 슈퍼컵 - 홈 앰드 어웨이 방식…31일 첫 대결 천안 일화가 클럽축구 그랜드슬램에 도전한다. 제15회 아시아클럽선수권과 제11회 아프로-아시아클럽선수권을 제패하며 국제무대에 명성을 드높인 일화가 제2회 슈퍼컵을 놓고 일본의 벨마레 히라츠카와 숙명의 대결을 벌이는 것.

경기방식은 홈 앤드 어웨이로 오는 31일 오후 7시 창원에서 첫 경기를, 내달 7일 오후 7시 일본 의 히라츠카구장에서 2차전을 갖는다.

슈퍼컵은 전년도 아시아클럽선수권 우승팀과 아시아컵위너스컵 우승팀이 `왕중왕'을 가리는 대륙 최고의 클럽대회. ## 일화 - 등 태극4인방 복귀 배수진 이미 2개의 클럽선수권을 평정한 일화가 슈퍼컵 마저 거머쥘 경우 아시아권의 클럽팀이 차지할 수 있는 모든 타이틀을 싹쓸이하게 된다.

일화는 현재 리그 3연패의 후유증에 시달리며 전기리그서 꼴찌의 치욕을 톡톡히 맛보고 있다.

그러나 슈퍼컵을 쟁취할 경우 모든 허물이 가려지게 마련.

신태용 박남열 이영진 등 대표팀에 차출된 태극 4인방도 이번 대회를 앞두고 팀에 복귀할 예정이어서 그랜드슬램 달성에 대한 기대감을 부풀리고 있다.

특히 이번 승부는 2002년 월드컵 한-일 공동개최 이후 벌어지는 양국간의 첫 대결이라는 점에서 한치의 양보도 있을 수 없는 상황이다.

때문에 일화 선수들은 `벨마레 타도'를 외치며 배수진의 투혼을 사르고 있다.

## 벨마레 - 94년 '천황 배' 거머쥔 저력의 팀 지난 94년 일본프로축구 2부격인 JFL에서 J리그로 승격한 벨마레 히라츠카는 그해 일본 성인축구의 왕중왕을 가리는 `천황배'에서 우승한 저력의 팀. 작년시즌 득점랭킹 4위(50경기, 25골)와 어시스트랭킹 3위(20개)에 오른 용병 베치뇨(30)와 득점랭킹 4위(49경기, 23골) 노구치(26)가 요주의 인물로 꼽힌다.

올시즌 전반기에선 7승8패(24득점, 31실점)를 기록, 16개팀 중 11위를 달리고 있다.

<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