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기에 보자] 노장스타들 명예회복 선언 ♣
기사입력 1996년 07월 25일 16시 19분
## -등 ‘한여름 투혼’ "후반기에 보자." 후반기를 기다리는 사나이들이 있다.
전반기의 부진을 씻고 명예를 회복하기 위함이다.
이들의 명예회복 작전은 팀 성적에 직접적인 관련이 있어 후반기 페넌트레이스 기상도에 영향을 끼친다는 점에서 관심을 끈다. `칼'을 갈고 있는 `전직' 스타플레이어는 OB , 롯데 , , 한화 , 삼성 , 해태 최상덕. 작년 OB 우승 마운드의 `처음과 끝'인 과 은 올시즌 팀이 꼴찌에서 헤매는 원인이 자신들에게 있다는 자책감에 후반기를 노리고 있다. 전형적인 선발요원이면서 전반기 막판부터 구원투수로 컨디션을 가다듬은 은 올스타전에서 동군 선발로 나서 첫 승을 따내 이미 예고편을 상영한 셈. 그러나 가장 몸이 달아오른 것은
등 30대 선수들.
후반기에 선수 생명이 걸린 까닭이다.
10년만에 올스타전의 `구경꾼'으로 전락한 는 `후반기 부진 은퇴'의 흐름을 역류시키기 위해 구리구장에서 복더위를 잊은지 오래. 삼성 `3인방'도 연봉 삭감이 아닌 유니폼 반납의 위기와 한판 승부를 기다리고 있다. 전반기 동안 롯데타선의 `젖은 도화선' 는 전반기 막판부터 1번에 복귀, 방망이 조율을 마친 상태. 해태 최상덕은 현대 신인 의 `타격쇼'를 가장 가슴 아프게 지켜본 장본인. 자신과 트레이드 된 은 이미 `20-20'을 지나 `30-30클럽' 창립회원이 되기 위해 뛰고 있지만 자신은 단 1승도 못해 남보기 창피한 입장. `재기냐, 좌절이냐.'
운명의 시계는 벌써 째각거리며 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