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시족을 잡아라] 여행업계 신상품 앞다퉈 기획
기사입력 1996년 07월 23일 16시 58분
"미시족을 잡아라!" 최근들어 20~30대 주부들이 여행업계의 새로운 `고객'으로 자리잡으면서, 미시족 취향의 여행상품들이 다투어 기획되고 있다. 미시족을 대상으로 동남아 휴양지에서 해양레포츠 강습과 전통의상쇼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상품이 나왔는가 하면, 주부들을 위한 배낭여행도 활성화되고 있다. 서울항공여행사(755-9950)는 동아케이블TV와 함께 `미시족의 이색여행'을 기획했다. 동아케이블TV의 `쇼! 미시공화국'을 진행하는 개그우먼 과 작곡가겸 탤런트인 송병준씨가 함께 하는 `미시들의 이색여행'은 9월 4일부터 8일까지 5일 동안 와 인도네시아의 새로운 휴양지인 빈탄리조트에서 추억만들기를 펼친다. 참가 대상은 39세 이하의 주부에 한하며, 참가비는 64만원. 신청마감일은 8월 2일. 서울항공 정경원대표는 "항상 새로운 것을 갈망하면서도 가족의 뒷바라지 때문에 시간을 내지 못했던 미시 주부들을 위해 이 상품을 기획했다"면서, "영화 `델마와 루이스'의 주인공같이 훌쩍 떠나서 우정을 확인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짰다"고 설명했다. 이번 여름에 주부유럽배낭상품을 내놓아 좋은 반응을 얻었던 오아시스항공여행사(775-4366)도 직장-단체 여성들을 위한 유럽배낭여행 프로그램을 가을시즌에도 계속 진행키로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