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더글러스]부인에게 돌아온 까닭은?
기사입력 1996년 07월 22일 14시 57분
**이혼위자료 1천200억원 추정 "그냥 사는게 더 싸다구" "내가 바보였어. 당신만한 여자는 세상에 다시는 없을 거야." 그러나 이 말을 한 사람이 소문난 바람둥이 마이클 더글러스(51)인 탓인지 아무도 믿질 않는다.
최근 문란한 엽색행각을 마치고 본부인 다이앤드라(40)에게 돌아가기로 결정한 더글러스에 대해 주위에서는 "위자료가 아까워서일 것"이란 냉랭한 시선을 보내고 있다.
`내셔널 인콰이어러'에 따르면 더글러스는 지난 95년 다이앤드라에게 불륜 현장을 들킨 뒤 이혼 소송을 제기당하고 있었다.
더글러스는 최근 다이앤드라에게 "다시는 여자 꽁무니를 쫓아다니지 않겠다"는 약속과 함께 재결합을 요청했고 다이앤드라는 한번 더 기회를 주기로 했다는 것.
마이클 더글러스의 대변인 앨런 버리는 "그들은 아직 서로 사랑하고 있으며 둘 사이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주장했고 다이앤드라의 변호사 데니스 워서도 "상황은 끝"이라고 정리했다.
그러나 친구들은 "이제 마이클이 아무 여자나 다 차지하면서 재산도 지킬수는 없다는 것을 깨달은 것"이라고 일침.
할리우드 최고의 부자중 하나인 더글러스의 재산은 3억달러(약 2천4백억원)선으로 추정되며 그가 다이앤드라와 이혼할 경우 주법의 공동체 자산 조항에 따라 1억5천만달러(약 1천2백억원)정도를 위자료로 물어야 한다.
더글러스는 "17세난 아들 카메론을 봐서라도 이혼은 안된다. 난 마누라도 뺏기기 싫고 돈도 잃기 싫다"고 속마음을 내보이기도 했다.
더글러스는 또 "그녀가 원한다면 성경을 쌓아놓고 맹세라도 하겠다"며 "우리는 처음부터 다시 시작할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다이앤드라는 "마이클을 아직 사랑하지만 우리가 같이 살려면 그는 자신의 바지가 잘 채워져 있는지 늘 확인해야 할 것"이라며 "조금만 기색이 보이면 곧장 변호사에게 달려가겠다"고 으름짱을 놓고 있다.
현재 재결합을 위해 스페인령 마요르카 섬으로 여행을 떠나 있는 이들 부부에겐 할리우드의 오랜 금언이 꼭 알맞는다고 할까. "이봐, 그여자랑 그냥 사는게 더 싸다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