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충남감독] '팀워크로 첫메달 도전'
기사입력 1996년 07월 20일 14시 25분
**美-제외 필승작전…투수진에 기대 "강팀들이 많지만 탄탄한 팀워크로 첫 메달에 도전하겠다."
야구팀의 김충남감독(51.)은 이번이 메달 획득의 마지막 기회라는 각오로 선수들을 독려하고 있다.
20일 에머리대학 야구장에서 3시간 동안 훈련을 한 야구팀은 투수력에 기대를 걸면서 일단은 메달라운드인 4강 진입을 1차목표로 잡았다.
8팀이 출전해 풀리그를 벌인후 상위 4개팀이 토너먼트를 벌이는 야구는 예상대로 와 미국이 한수 위의 기량임이 드러났다.
비록 한국이 연습경기에서 에 1승2패를 기록했으나 1승은 5회까지만 치른 비정기전이었다.
김감독은 일단 이탈리아 네덜란드 호주전의 필승과 일본 마저 잡아 3위로 메달라운드 진출을 노리고 있다.
김감독은 "선수들중 부상이 완쾌되지 않은 투수 임선동만 제외하면 아주 좋다"며 "손민환 김선우 조진호 등 투수들에게 기대를 건다"고 말했다.
그리고 좌타자인 강 혁과 이병규가 연습경기에서 꾸준한 타격을 보여 활약을 기대케 한다.
김감독의 걱정은 내야수비인데 내야진이 잘 버텨준다면 기대 이상의 이변도 가능하다는 진단이다.
그러나 한국팀으로서는 결정적으로 불리한 것이 경기일정이다.
23일 이탈리아전을 시작으로 4일 연속 경기를 치르고 단 하루를 쉰 뒤 다시 3연전을 치러야하는 예선일정이 김감독의 가장 큰 걱정이다.
"8명의 투수진이 풀 가동할 상태도 아닌데다 연일 강팀들과 대전을 치러야한다는 것이 큰 부담"이라는 김감독은 "그러나 선수들의 해보겠다는 투지가 좋고 팀워크도 단단해 최선을 다할 뿐"이라고 말했다.
한국야구로서는 이번이 메달 획득의 마지막 기회가 될 가능성이 높다.
2000년 대회부터는 프로선수들의 출전이 거의 확실시 되고 있어 미국 일본 등의 벽은 더욱 높아질 것이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