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진도희-'이번엔 개그맨'
기사입력 1996년 07월 20일 13시 58분
**오늘부터 S-TV '코미디 펀치펀치'고정출연 `젖소부인' 진도희가 개그맨으로 변신해 화제다. 진도희가 숨은 개그실력을 발휘할 무대는 SBS TV `코미디 펀치펀치'의 새코너 `정경부인 바람날까?'.
21일 첫방송되는 이 코너에서 진도희는 독수공방을 지키는 과부 정경부인()의 친구 `목장부인'으로 출연한다.
`젖소부인'에서 이미지를 따온 `목장부인'은 밤마다 외로움을 참지못하는 정경부인 옆에서 그녀를 은근히 약올리는 역할. 너무 얄밉게 비치지는 않았으면 좋겠다며 은근히 걱정이다.
그동안 16㎜ 성인비디오영화에서 주로 활약했던 진도희는 각종 TV 토크쇼에 게스트로 나간 적은 많지만 고정출연하기는 이번이 처음. 그것도 드라마가 아닌 코미디프로라 다소 놀랍기까지 하다.
"코믹연기는 처음이라 걱정이 됐지만 팬들에게 좀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기회라 출연제의를 기꺼이 받아들였어요."
좀더 대중과 친숙한 연기자가 되기 위한 결심이었다는 설명.
평소에 말수는 적은 편이지만 툭툭 던지는 한마디로 좌중을 웃음의 도가니로 만들곤 했다는 그녀는 `목장부인'에 전념하기 위해 그동안 한달에 한두편꼴로 찍어왔던 16㎜ 영화 촬영을 중단했다.
에로배우를 완전히 그만둔 것은 아니지만 공중파에 출연하는 동안 만큼은 확실한 이미지변신을 시도해보겠다는 계획.
한편 진도희의 매니저인 한지일도 정경부인을 사모하는 머슴으로 함께 출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