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중훈]‘똑바로 살아라’도둑 불문율 대변보기 ♣
기사입력 1996년 07월 19일 16시 25분
변기에 앉아 미간을 찌푸리며 `용'을 쓰는 의 표정이 안스럽다. 영화 `똑바로 살아라'(이상우감독동아수출공사제작)에서 은 세금을 포탈하는 악덕기업가 장사기()의 부하 마고봉 역할을 맡고 있는데, 그의 집에 숨어들어가 금고를 훔치게 된다. 금고를 훔치기 전 은 도둑들의 불문율인 대변을 보기 위해 화장실 변기를 타고 앉았는데, 그만 생각처럼 `일'을 보지 못한 채 인상만 쓰고 있는 것. 더욱 가관은 멀리서 의 애인인 은희(정혜정)는 팬티와 브래지어 차림으로 욕조에 들어가 앉아 악다구니를 쓰면서 "빨리 빨리"를 외치는 모습. 결국 의 `용쓰기'로 일을 끝내고 촬영도 어렵게 `OK'사인이 났다는 후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