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가] 한여름‘보스’바람

기사입력 1996년 07월 19일 15시 27분


## 영화 연일 매진 - 3인조 댄스그룹도 히트예감 한여름 연예가에 `보스'바람이 불고 있다. 국내 최대의 주먹조직 양은파의 보스 조양은의 자전적 이야기를 영화로 옮긴 `보스'(유영진감독세경진흥영화사제작)가 연일 매진을 기록하는 등 흥행순항중인 가운데 가요계에서는 폭발적인 춤과 랩송으로 무장한 3인조 댄스그룹 `보스'가 데뷔앨범을 출반, `보스'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것. 영화 `보스'는 상영 2주만에 서울에서만 15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면서 내로라 하는 할리우드 대작영화들과 대등한 흥행기록을 세워가고 있는 중. 영화개봉전에는 아무도 이 정도의 흥행양상을 나타내리라고 예측하지 못했으나 조양은 자신이 직접 출연해 실연에 가까운 액션연기를 펼쳐보인 것이 주효, 상영극장에는 20대에서 40대에 이르기까지 남성관객들이 장사진을 이루고 있다. 그런가하면 대형무대에서 공연하는 자신들의 모습을 그린다는 뜻의 `Boys On The Super Stage'에서 머리글자를 따온 댄스그룹 `보스'도 음반을 출반하자마자 무서운 속도로 인기상승세를 타고 있다. 특히 이들의 환상적인 춤을 바탕으로 한 빠르고 강한 비트의 테크노레이브 댄스곡인 `하루살이'는 출반과 동시에 방송과 다운타운가에서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면서 인기차트 진입을 코앞에 두고 있을 정도. 영화 `보스'와 댄스그룹 `보스'는 실제로는 아무 연관이 없으나 우연히 같은 시기에 인기를 모으면서 대중의 관심을 촉발, 여름철 연예가의 화제가 되고 있다. < 이창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