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동열] 삼성 권영호 코치가 본 선동열
기사입력 1996년 07월 18일 14시 52분
**'홀로서기 성공' 전도양양 "슬라이더가 살아났다. 이제 국보급투수의 이름값을 충분히 할것이다." 지난 14일 일본 팀에서 코치연수를 마치고 귀국한 삼성 권영호코치(42)는 주니치 이 상당히 희망적이라고 말했다.
지난 2월 일본으로 떠났던 권코치는 그동안 의 부진원인이 일본야구를 너무 만만히 봤던 점이라고 지적했다.
한-일슈퍼게임때 보였던 호투로 인해 타자들을 얕봤던게 초반 실패를 자초했다는 것이다.
권코치는 "일본야구가 한 수 위라는 점을 간과했었다. 일본타자들은 투수의 실투를 절대 놓치지 않는데 안이하게 던진 공이 많이 맞았다"고 말했다.
손에서 떠날때는 149㎞의 직구가 막상 타자앞에서는 140㎞대로 공의 위력이 떨어지는 것도 문제였다고 덧붙였다.
권코치가 이 앞으로 좋아질것이라고 밝은 전망을 하는 것은 최근들어 슬라이더의 각도가 예리해 졌다는 점.
옆으로 꺾였던 슬라이더가 위에서 아래로 떨어지면서 승부구가 확실해 졌다는 점을 꼽는다.
상대적으로 직구 위력이 살아나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는 진단이다.
하지만 투수에 대한 연구가 철저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일본 를 감안해 끊임없이 자기개발을 하지 않으면 다시 부진에 빠질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권코치는 "이라면 이제 이 모든 것을 파악했으리라 본다. 워낙 뛰어난 투수인만큼 일본에서 한국야구의 위상을 높일것이라고 믿는다"고 의 선전을 자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