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치라이트] 역술인들이 본 올림픽 성적
기사입력 1996년 07월 18일 14시 36분
**한국 금메달 점괘 쾌청 자신의 앞날은 예측하지 못하면서도 `남의 일'은 족집게처럼 알아맞춘다는 역술인들. 이들이 갖고 있는 한국의 애틀랜타 올림픽 금메달전망은 한마디로 `맑음'이다.
구름(雲)속을 자유롭게 날아(飛)다니며 음양오행의 진리를 깨우치는 형상이라는 백운비씨(白雲飛51백운비역리원장).
그는 이번 올림픽에서 한국의 성적을 `국운론(國運論)'의 입장에서 접근한다.
오는 98년까지 전체적인 국운은 하강국면에 머물겠지만 유독 스포츠분야에서만은 `길조(吉兆)'가 들어 애틀랜타 올림픽서도 종합 6위는 할 수 있을 것이라는게 그의 전망이다.
특히 44년(갑신년)생으로 원숭이띠인 신박제 단장의 운수가 기막히게 좋아 한국선수단의 전체성적도 이에 비례해 상승한다는 얘기다.
백운비씨에 따르면 열대동물인 원숭이가 가장 활동하기 좋은 7~8월 사이에 걸쳐 경기가 벌어지는 것도 한국의 성적과 무관하지 않다는 것.
금메달수는 14개 정도가 될 것으로 보지만 사격이나 양궁 등 사대(射臺)배정 여하에 따라 기록이 영향을 받는 종목의 결과예측이 어려워 1~2개 정도의 가감(加減)은 있을 수 있다고 말한다.
올해 나이 28세로 `소장파 역술인'의 대표주자로 꼽히는 이춘형씨(李春衡육임연구회장) 역시 한국의 금메달 전망을 낙관한다.
이씨의 `점괘'에는 한국은 개막일인 20일부터 하순까지는 역술연구상 부정적인 의미로 쓰이는 `등사( 蛇)'가 끼어 국민들의 애를 태우는 것으로 돼 있다.
그러다가 후반기인 8월의 시작과 함께 길조중의 길조인 `천후(天后)'의 국면으로 접어들어 파죽지세의 메달사냥으로 대미를 장식할 것이라는게 이씨가 풀이한 `애틀랜타 운수'다.
세부적으로는 최대의 메달박스인 양궁이 `전승(全勝)' 아니면 `전패(全敗)'의 가능성이 있고 태양처럼 둥근 물체로 하는 운동은 운세가 그다지 좋지않아 구기종목은 좋은 성적을 기대하지 말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예상 금메달 숫자는 13개인데 그의 점괘가 어느정도 맞을지 궁금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