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OB] 대졸1차지명 격년제 우선권 합의
기사입력 1996년 07월 12일 14시 57분
## -OB 무한경쟁 자제… 내년부터 와 OB의 신인 우선지명권 가르기가 올해를 끝으로 사라진다. 양 구단의 스카우트 실무자들은 대졸 1차지명의 경우 올해 추첨에서 이겨 우선권을 얻는 팀이 내년에는 양보하는 것으로 하는 `격년제 우선권' 제도에 최근 합의했다. 고졸 우선지명 3명도 올해부터는 가 덕수상고 휘문고 신일고, OB가 선린상고 성남고 서울고 경기고 등에 우선권을 갖기로 합의해 부딪칠 일이 없다. 따라서 97년 대졸 1차지명 우선권만 가리면 내년부터는 자동으로 한해씩 번갈아 우선권을 갖게 돼 더이상 지명권 가르기 추첨이 필요 없게 된다. 서울 연고의 양팀이 대졸 1차지명 `격년제 우선권'을 도입한 것은 과도한 경쟁을 지양하고 실질적인 스카우트 작업에 보다 충실하자는 취지. 종래에는 한 선수를 놓고 양쪽이 무한경쟁을 벌이다가 지명권을 잃는 쪽은 헛 품만 팔게 돼 인력과 시간의 낭비가 심했다. 그러나 이 제도가 실시되면 처음부터 `자기팀 선수'에게만 전적으로 매달릴 수가 있다. 97년 서울지역 대졸 1차지명 대상자로는 왼손투수 김영수와 오른손투수 이경필, 단국대 1루수 이병규 등의 3파전이 예상된다. 와 OB는 오는 8월20일경 ()에서 97년 대졸신인 우선지명권 가리기 추첨을 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