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경희 마사회장] 국제경마대회 창설할 계획
기사입력 1996년 07월 12일 14시 56분
빠르면 4년안에 국내에서 세계 최고의 국제경마대회가 열릴 것으로 보인다. 한국마사회 오경의 회장(56)은 10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오는 2000년 안에 현재 최고의 국제경마대회인 두바이 월드컵대회(아랍에미리트)를 능가하는 국제경마대회(가칭 코리아월드컵)를 창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회장은 "최근 매출액과 관람객 수는 폭발적으로 늘어 세계 7위의 경마대국으로 성장했으나 국산마 생산 등 질적인 면에서는 아직 후진성을 면치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국산마가 출전하는
국제경마대회를 열어 한국경마의 질적인 성장을 꾀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마사회는 이를 위해 오는 2000년까지 현재 10%선에 머물고 있는 국산마 비율을 50%로 끌어올리고 질을 대폭 향상시켜 코리아월드컵에 적어도 1~2마리의 국산마를 출전시킬 방침이다. 마사회가 잠정적으로 예상하고 있는 이 대회 총상금은 10억~20억원선.
그러나 경우에 따라 명실상부한 세계 최고대회를 창설한다는 의미부여를 위해 두바이월드컵 상금규모(약 32억원)를 능가할 수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