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6올림픽] 종목별 전력점검(17)....유도
기사입력 1996년 07월 10일 14시 41분
**한국의 메달밭…'金따는 매트' **-정성숙-조민선 확실한 0순위 `금따는 매트'. 유도는 96 애틀랜타 올림픽 출전종목 가운데 양궁과 더불어 최대의 메달밭으로 꼽힌다. 한국의 목표는 남녀 합해 금메달 3개.
이는 지난해 9월 일본 지바 세계선수권대회서 한국이 따낸 3개의 금메달과 일치하는 것이다. 남자 86㎏급 (23.마사회)은 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남자유도에서의 `노골드'의 불명예를 씻어줄 확실한 후보다. 결승 격돌이 예상되는 최대 라이벌은 유도종가 일본의 자존심 요시다 히데히코(26). 역대전적에서 은 78㎏급으로 출전한 93 해밀턴세계선수권대회와 현체급으로 나선 95 지바세계선수권 결승서 2번 겨뤄 각각 절반과 한판으로 승리한바 있다. 주특기인 업어치기가 거의 노출됨에 따라 변칙기술과 경기운영력을 보강해 황금빛 메달에 한걸음 더 다가서게 됐다는 평이다. 남자유도가 의 `홀로서기'라면 여자는 61㎏급 정성숙(24.양회)과 66㎏급 조민선(24.양회) 양웅(兩雄)이 든든하게 버티고 서 있다. `연습 벌레' 정성숙은 화끈한 승부근성을 가진 금메달 0순위.
`유일한 적수는 실수'라는 평판이 나올 정도로 타고난 체력과 함께 허벅다리후리기 굳히기 등 확실한 기술구사로 타의추종을 불허한다. 막바지 훈련에도 비지땀을 쏟아 94 아시안게임 95 세계선수권 95 아시아선수권 우승에 이어 올림픽마저 제패, 유도계를 평정할 태세를 갖췄다. 세계선수권대회 단일체급 2연패(連 )의 금자탑을 세운 조민선. 변화무쌍한 다리기술과 재빠른 두뇌회전이 트레이드 마크다. 숙적으로는 92 올림픽 1위인 레브 지메네즈()가 꼽히지만 지난해 세계선수권 결승서 한판으로 물리쳐 본 경험이 있는데다 그동안 약점으로 지적됐던 체력까지 보강해 정상정복에 모자람이 없다. 이밖에도 정상급 기량으로 올림픽 3회 도전의 56㎏급 정선용(25.양회)과 94 아시안게임 52㎏급 정상에 올랐던 (양회)가 메달 전선의 복병으로 의외의 메달을 터뜨려 줄 후보다. **체력강회 중점 훈련 하드 트레이닝을 통해 체력강화에 만전을 다했으며 남은 기간 개인별 연구과제인 상대선수 기술분석을 마무리하겠다. 오후에 하던 매트운동을 애틀랜타 현지 경기시작 시간에 맞춰 오전 9시30분으로 변경 실시해 실제적응력을 높였다. 선수들의 기량이 최고조에 올라 있어 은 물론, 65㎏급 이성훈(25.양회), 71㎏급 곽대성(23.빙그레), 78㎏급 (20.용인대)도 당일 컨디션과 대진운에 따라 메달권 진입이 가능하다. **전원이 정상급 기량 어떤 체급에서 승전고가 터질지 점치기 어렵다. 출전선수 전원이 정상권 기량이라 예상밖의 금메달도 충분히 가능하다. 강도 높은 서킷 트레이닝으로 경기시간인 4분내내 쉬지 않고 줄기차게 공격할 수 있는 원동력을 갖췄다. 자신감을 갖고 제 기량만 발휘한다면 애틀랜타에서 좋은 성적을 기대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