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우린 승리 하리라'...목표는 세계5위

기사입력 1996년 07월 09일 15시 25분


**한국선수단 본진 194명 오늘 출정 "이기고 돌아오겠다." 한국선수단이 `올림픽 전쟁'에 들어갔다.

제26회 애틀랜타 하계올림픽에 출전하는 한국선수단 본진 194명이 10일 애틀랜타에 입성(入城), 최소 금메달 12개로 세계 5위 등정을 위한 본격적인 진용을 갖추는 것. 한국선수단 본진 194명은 레슬링 그레코로만형(11) 육상(14) 유도(15) 여자마라톤(4) 양궁(9) 사이클(12) 수영(22) 농구(28) 배구(28) 펜싱(13) 본부임원(38)으로 구성됐다. 본진은 10일 낮 12시(한국시간) 대한항공 전세기편으로 애틀랜타로 떠나는데 현지시간으로 10일 오후 2시께(한국시간 11일 새벽 4시) 애틀랜타 에 도착한 뒤 대회조직위원회()가 마련한 버스편으로 시내 조지아공대 기숙사를 개조해 만든 올림픽선수촌에 입촌한다. 지난 1일 에 도착해 현지 적응훈련에 나섰던 남자하키팀 18명도 본진과 함께 선수촌에 합류한다. 한미야구선수권대회에 출전중인 야구팀은 오는 16일 현지에서 본진에 합류할 예정이고 지난 4일 출발해 오리건주(州) 유진에서 레이스훈련에 돌입했던 이봉주를 포함한 마라톤 정예멤버도 16일께 입촌할 계획이다. 요트는 경기장소인 사바나 해변에서 독자적인 훈련을 할 예정이고, 축구대표팀은 12일 워싱턴에 캠프를 정하고 가나와의 예선 1차전을 대비한다. 92년 바르셀로나서 금메달 12개로 세계 7위에 오른 한국은 아시아대륙에서 최대규모의 선수단(503명)을 애틀랜타에 파견, 세계 5위를 목표로 삼고 있다. 한국선수단 신박제(52)단장은 "본진을 맞을 채비를 갖추고 있는 선발대가 보내온 자료에 따르면 예상대로 일교차가 무려 23도에 달하는 등 선수들의 철저한 개인관리가 필요할 것 같다"면서 "각 종목별 코칭스태프와 긴밀한 협조체제를 유지해 최고의 성적을 올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