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서양 근현대 미술 대작 서울나들이
기사입력 1996년 07월 09일 15시 07분
## ' 미술관 걸작전-세잔느에서 폴록까지'@@ 삼성문화재단 주최 - 16일부터 호암갤러리 미국의 대표적인 현대미술관인 ` 미술관'이 서양 근-현대미술 걸작품들로 첫한국나들이를 준비하고 있다. 삼성문화재단이 마련한 ` 미술관 걸작전-세잔느에서 폴록까지'가 16일부터 10월3일까지 호암갤러리에서 열리는 것. 한국 를 잇는 아시아순회전의 하나. 소장품 58점-회화 54점, 조각 4점이 선보이게 된다. 뉴욕에 위치한 은 철강계 거물이었던 솔로몬 R (1861~1949)이 힐라 리베이 영향을 받아 유럽 및 미국 비구상회화를 집중 수집한 것이 토대가 됐다. 현재 6천점 이상의
19세기 후반과 20세기의 미술품들로 이루어져 있으며, 그중에서도 칸딘스키,
클레, 샤갈, 마르크의 회화와 브랑쿠지의 조각이 특히 우수하다는 평이다. 이번 전시회에는 세잔느, 고흐, 마티스, 샤갈, , 몬드리안, 칸딘스키, 폴록 등 미술교과서에 소개되는 서양 근현대미술 거장 47명의 걸작이 소개된다. 출품작중에는 폴 세잔느의 `정물:복숭아가 담긴 접시'(1879-80)와 빈센트 반 고흐의 `눈내린 풍경'(1888) 등 전통적인 전근대 회화의 출발을 알리는 텐하우저 컬렉션 중 2점의 회화가 포함돼있다. 칸딘스키의 작품은
`비가 오는 풍경'(1913) `푸른 색의 원'(1922) `초록의 악센트'(1935) 등
3점이 출품됐으며, 의 `세레의 풍경'과 들로네, 그리, 레제 등
여러 작가들이 1909년부터 1920년대 중반까지 다양한 입체주의 양식으로
제작한 중요 작품이 소개된다. 그외 쟝 아르프, 쟝 뒤뷔페, 마르셀 뒤샹,
알베르토 자코메티, 호앙 미로, 아메데오 모딜리아니, 피에 몬드리안,
잭슨 폴록 등 근현대미술의 중심 작가들이 대거 참여한다. 호암미술관의 자문위원인 송미숙교수(성신여대)는 "이번 출품작은 아시아 순회전에 패키지로 나온 작품들로, 수량으로는 아쉽지만 질적으로는 모두 우수한 작품들로 꼭 권할만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전시기간중 다양한 부대행사가 마련돼 관람객들의 이해를 돕는다.
전시기간중 매일 전문 큐레이터의 작품설명회가 오후 2시와 4시 두차례씩 마련되는 가운데, 16일 오후 2시 프레스센터 19층에서 의 토머스 크렌스 관장이 `21세기 미술관의 전망과 역할'이란 주제로
강연을 하고, 18일 오후 2시 미술교사 초청행사, 20일 극단사다리의
`그림-틀' 주제의 팬터마임이 갤러리 1층 로비에서 열릴 예정이다. < 이화순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