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제] '오로지 돌격뿐'
기사입력 1996년 07월 09일 14시 50분
**7연속 세이브…구원4위 "오직 전진만 있을 뿐."
쌍방울 (29)의 구원가도에 거칠 것이 없다.
7연속 세이브를 기록중이다.
지난달 19일 전주 전부터 시작된 구원퍼레이드가 지난 6일 대전 한화전까지 이어지고 있다. 8일 현재 2승 12세이브(4패 1무)로 구원부문 4위의 쾌조다.
경기 후반으로 갈수록 쌍방울 코칭스태프가 자신감을 갖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일단 7이닝만 끌고가면 승리의 보증수표인 가 나서기 때문이다.
는 7연속 세이브를 거두는 동안 8이닝에서 단 1안타에 무실점의 완벽한 구원내용을 보이고 있다. 는 올시즌 팀의 운명과 발걸음을 함께 해 왔다.
7연속 세이브는 팀이 중반 8연승까지 달리며 대반격에 나선 시기와 딱 맞아 떨어진다. 물론 쌍방울이 초반 돌풍을 일으키다 한때 7위까지 내려가며 침체를 보였을 때 역시 부진을 면치 못했다. 요즘들어 완투나 완봉승을 목전에 둔 선발투수라도 덕아웃의 교체지시가 내려오면 두말없이 공을 넘겨 준다. 가 불펜에서 몸을 푸는 것만 확인하면 교체지시가 내려오더라도 불만이 없고, 또 더 던지겠다고 버텨볼 명분도 없다. 전문가들도 쌍방울의 상승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탄탄한 선발진에 `꺼진 불도 다시 보는' 소방대장 가 두눈을 부릅뜬 채 등판만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